피서 절정…해운대 80만 인파 몰려

<앵커 멘트>

무더운 날씨 속에 피서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어제 해운대 해수욕장에만 80만 명이 찾는 등 전국적으로 수백만 명이 일상을 탈출해 바다와 강으로, 또 산으로 향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쪽빛 동해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경포대 해수욕장.

가족, 연인과 함께 바다에 몸을 맡긴 피서객들은 푹푹 찌는 더위가 오히려 즐겁습니다.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식혀줍니다.

찌는듯한 무더위를 피해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어제 하루에만 80만 명의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바다도 백사장도 사람들로 뒤덮었습니다.

<인터뷰> 김선미(경기도 의정부시):"올 때마다 항상 실망시키지 않고 재미있게 놀다가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간 것 같아요."

쫓고 쫓기는 송어와의 한판 승부, 큼지막한 송어를 잡은 맨손의 강태공은 환호성을 터트립니다.

잔잔한 호수에서 호젓이 '황포돛배'를 타고, 수상 자전거에 카약까지, 더위를 피하는 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인터뷰> 유민호(경기도 수원시):"처음엔 잘 안 나갔는데, 엄마와 타니 조정이 되고 시원하고 좋아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어제 전국의 해수욕장에 6백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피서는 절정을 치닫고 있습니다.

무더위는 오늘도 계속되면서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휴가인파 행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