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서 군복무 위해 시력교정·자진 입대

입력 2010.08.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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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대 안가려고 갖은 편법 다 쓰는,  세태를  거스르는 참, 착한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시력 교정 수술까지 하고, 자원해서 훈련소에  입소한 해외 영주권자  30명을 최선중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훈련소에 입소한 장정들이 씩씩하게 거수경례를 올립니다.



이 자리에 서기 위해 2년을 기다린 조재영 씨.



미국 영주권자라서 군에 가지 않아도 되지만 현역으로 복무하기 위해 시력 교정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조재영(21살/미국 영주권자) : "수술을 통해 제가 군대라는 국가의 시스템, 또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뜰 수 있었다는 게 정확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미국 영주권자인 두 살 위 형도 한국에서 군 복무를 마칠 만큼, 확고한 국가관을 강조한 아버지의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조현정(아버지) : "국방은 의무가 아니라 개인을 성장시킬 수있는 기회다.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제때 바르게 갔다와라 하는 게 제 교육입니다."



이렇게 자원 입대하는 해외 영주권자는 해마다 늘어 5년 전, 96명에서 지난해 16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훈련소 입소자 가운데도 30명이 해외 영주권자입니다.



<인터뷰>홍재현(과테말라 영주권자) :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져서 기회를 잡기 위해 군대도 다니고 사회생활도 한국에서 하고 싶어서"



이들은 군 복무를 의무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에 눈 뜨게 하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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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서 군복무 위해 시력교정·자진 입대
    • 입력 2010-08-09 21:54:43
    뉴스 9
<앵커 멘트>

 군대 안가려고 갖은 편법 다 쓰는,  세태를  거스르는 참, 착한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시력 교정 수술까지 하고, 자원해서 훈련소에  입소한 해외 영주권자  30명을 최선중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훈련소에 입소한 장정들이 씩씩하게 거수경례를 올립니다.

이 자리에 서기 위해 2년을 기다린 조재영 씨.

미국 영주권자라서 군에 가지 않아도 되지만 현역으로 복무하기 위해 시력 교정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조재영(21살/미국 영주권자) : "수술을 통해 제가 군대라는 국가의 시스템, 또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뜰 수 있었다는 게 정확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미국 영주권자인 두 살 위 형도 한국에서 군 복무를 마칠 만큼, 확고한 국가관을 강조한 아버지의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조현정(아버지) : "국방은 의무가 아니라 개인을 성장시킬 수있는 기회다.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제때 바르게 갔다와라 하는 게 제 교육입니다."

이렇게 자원 입대하는 해외 영주권자는 해마다 늘어 5년 전, 96명에서 지난해 16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훈련소 입소자 가운데도 30명이 해외 영주권자입니다.

<인터뷰>홍재현(과테말라 영주권자) :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져서 기회를 잡기 위해 군대도 다니고 사회생활도 한국에서 하고 싶어서"

이들은 군 복무를 의무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에 눈 뜨게 하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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