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시장 ‘반토막’ 아파트 속출

입력 2010.08.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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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경매시장엔 가격이 반토막나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때 인기절정이었던 주상복합이 특히 심합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잠실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감정가액 55억원짜리 대형 아파트가 경매 시장에 나왔지만, 3차례 유찰된 끝에 절반 가까운 23억 원이나 깎인 채 낙찰됐습니다.



리모델링 공사 중인 이곳 아파트에서도 감정가 15억원짜리가 경매에 나왔지만 아무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3차례나 유찰됐습니다.



최저가는 49% 떨어졌고, 결국 감정가보다 39% 싼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감정가의 절반가량으로 뚝 떨어진 경매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미(경매 투자자) : "일단 경기가 안 좋고하니까 앞으로도 더 떨어질까 불안하니까요. 많이 유찰되고 떨어진 거를 많이 관심있게 보게 되죠."



실제로 최근 수도권 아파트 경매를 들여다보면 낙찰된 물건 2건 중 1건은 2차례 이상 유찰된 것입니다.



그만큼 경매 가격은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난 5월 이후 2차례 이상 유찰된 뒤 낙찰돼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가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강은(지지옥션 홍보팀장) : "주상복합 아파트가 특히 많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DTI적용으로 인해 자금마련도 좀 어렵고 분양가가 워낙 높기 때문에."



경매 전문가들은 최초 감정가보다 많이 떨어졌더라도 급매물 가격과 비교가 필요한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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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경매시장 ‘반토막’ 아파트 속출
    • 입력 2010-08-09 21:54:44
    뉴스 9
<앵커 멘트>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경매시장엔 가격이 반토막나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때 인기절정이었던 주상복합이 특히 심합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잠실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감정가액 55억원짜리 대형 아파트가 경매 시장에 나왔지만, 3차례 유찰된 끝에 절반 가까운 23억 원이나 깎인 채 낙찰됐습니다.

리모델링 공사 중인 이곳 아파트에서도 감정가 15억원짜리가 경매에 나왔지만 아무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3차례나 유찰됐습니다.

최저가는 49% 떨어졌고, 결국 감정가보다 39% 싼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감정가의 절반가량으로 뚝 떨어진 경매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미(경매 투자자) : "일단 경기가 안 좋고하니까 앞으로도 더 떨어질까 불안하니까요. 많이 유찰되고 떨어진 거를 많이 관심있게 보게 되죠."

실제로 최근 수도권 아파트 경매를 들여다보면 낙찰된 물건 2건 중 1건은 2차례 이상 유찰된 것입니다.

그만큼 경매 가격은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난 5월 이후 2차례 이상 유찰된 뒤 낙찰돼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가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강은(지지옥션 홍보팀장) : "주상복합 아파트가 특히 많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DTI적용으로 인해 자금마련도 좀 어렵고 분양가가 워낙 높기 때문에."

경매 전문가들은 최초 감정가보다 많이 떨어졌더라도 급매물 가격과 비교가 필요한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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