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의 과학…태풍 폭우의 빗방울은 ‘타원형’

입력 2010.08.11 (22:11) 수정 2010.08.1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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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빗방울’에 얽힌 ’재미난 과학’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보슬비냐, 폭우냐에 따라 모양도 크기도 가지각색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리없이 내리는 보슬비에서 세차게 퍼붓는 장대비까지, 비의 종류에 따라 빗방울의 크기도 지름이 1mm부터 최대 8mm까지 다양합니다.



프랑스 과학자들이 소나기에 해당되는 지름 6mm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둥근 모양인 줄 알았던 빗방울은 실제로는 납작한 타원형입니다.



내려오면서 위쪽만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다가 마침내 산산조각으로 부서집니다.



<인터뷰>에마뉴엘 빌레모(박사/액스 마르세이유 대학) : "풍선 모양이 터지면서 다양한 크기의 빗방울이 만들어집니다."



빗방울 모양이 다양한 이유는 바로 공기 저항때문.



2mm이하로 크기가 작을 때는 물 분자가 모이는 힘, 즉 표면 장력때문에 동그란 모양이지만, 빗방울이 커질수록 공기 저항을 받아 아래쪽이 납작해지는 타원형으로 변합니다.



국내 연구진의 실험에서도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은 둥근 모양을 유지하지만, 큰 물방울은 진동하면서 모양이 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김호영(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빗방울의 크기 분포를 잘 알게 되면 레이더로 강수량을 측정하는 데 정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류는 오랫동안 비를 관찰해왔지만 낙하 과정의 역학은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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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방울의 과학…태풍 폭우의 빗방울은 ‘타원형’
    • 입력 2010-08-11 22:11:29
    • 수정2010-08-11 22: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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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빗방울’에 얽힌 ’재미난 과학’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보슬비냐, 폭우냐에 따라 모양도 크기도 가지각색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리없이 내리는 보슬비에서 세차게 퍼붓는 장대비까지, 비의 종류에 따라 빗방울의 크기도 지름이 1mm부터 최대 8mm까지 다양합니다.

프랑스 과학자들이 소나기에 해당되는 지름 6mm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둥근 모양인 줄 알았던 빗방울은 실제로는 납작한 타원형입니다.

내려오면서 위쪽만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다가 마침내 산산조각으로 부서집니다.

<인터뷰>에마뉴엘 빌레모(박사/액스 마르세이유 대학) : "풍선 모양이 터지면서 다양한 크기의 빗방울이 만들어집니다."

빗방울 모양이 다양한 이유는 바로 공기 저항때문.

2mm이하로 크기가 작을 때는 물 분자가 모이는 힘, 즉 표면 장력때문에 동그란 모양이지만, 빗방울이 커질수록 공기 저항을 받아 아래쪽이 납작해지는 타원형으로 변합니다.

국내 연구진의 실험에서도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은 둥근 모양을 유지하지만, 큰 물방울은 진동하면서 모양이 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김호영(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빗방울의 크기 분포를 잘 알게 되면 레이더로 강수량을 측정하는 데 정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류는 오랫동안 비를 관찰해왔지만 낙하 과정의 역학은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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