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명 전자발찌 동시 착용…관리 ‘비상’

입력 2010.08.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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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15 특별사면으로 성범죄자 등 전자발찌 착용 대상 109명이 가석방되는데요.

관리 대상이 갑자기 배로 늘어난 법무부,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중생을 성폭행한 뒤 끔찍하게 살해한 성범죄 전과 2범 김길태.

여자초등학생을 학교 운동장에서 끌고 나와 성폭행한 성범죄 전과자 김수철.

잇따른 청소년 대상 성범죄 사건으로 전자발찌 착용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 109명이 동시에 전자발찌를 착용하게 됩니다.

8.15 특별사면으로 성범죄자와 살인범 등이 대거 가석방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94명의 전자발찌 착용자 위치 정보를 관리하고 있는 법무부는 관리대상이 갑자기 두 배이상 늘어났습니다.

<인터뷰>홍정원(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장) : "관제 인원도 더 증원해야하고, 보호관찰소의 현장 인원도 늘려야 한다."

지난 2008년 전자발찌제도 도입이후 전자발찌를 풀고 도주하는 사건이 매년 2건씩 발생했습니다.

모두 잡기는 했지만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것입니다.

현재 전국 54개 보호관찰소의 감독관으로 최대 2백명까지 관리할 수 있지만, 긴급상황이 생길때 현장에 출동할 인력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법무부는 인력을 늘리고 관제센터를 더 짓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하지만, 전자발찌제도의 소급 적용으로 앞으로 부착 대상자가 6천9백 여명으로 대폭 늘어날 예정이어서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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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9명 전자발찌 동시 착용…관리 ‘비상’
    • 입력 2010-08-11 22: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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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15 특별사면으로 성범죄자 등 전자발찌 착용 대상 109명이 가석방되는데요. 관리 대상이 갑자기 배로 늘어난 법무부,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중생을 성폭행한 뒤 끔찍하게 살해한 성범죄 전과 2범 김길태. 여자초등학생을 학교 운동장에서 끌고 나와 성폭행한 성범죄 전과자 김수철. 잇따른 청소년 대상 성범죄 사건으로 전자발찌 착용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 109명이 동시에 전자발찌를 착용하게 됩니다. 8.15 특별사면으로 성범죄자와 살인범 등이 대거 가석방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94명의 전자발찌 착용자 위치 정보를 관리하고 있는 법무부는 관리대상이 갑자기 두 배이상 늘어났습니다. <인터뷰>홍정원(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장) : "관제 인원도 더 증원해야하고, 보호관찰소의 현장 인원도 늘려야 한다." 지난 2008년 전자발찌제도 도입이후 전자발찌를 풀고 도주하는 사건이 매년 2건씩 발생했습니다. 모두 잡기는 했지만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것입니다. 현재 전국 54개 보호관찰소의 감독관으로 최대 2백명까지 관리할 수 있지만, 긴급상황이 생길때 현장에 출동할 인력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법무부는 인력을 늘리고 관제센터를 더 짓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하지만, 전자발찌제도의 소급 적용으로 앞으로 부착 대상자가 6천9백 여명으로 대폭 늘어날 예정이어서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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