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렇게 버스를 탔다 사고가 터지면 어떡하지 불안하실텐데요.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할 '비상탈출용 망치'도 거의 없어 승객은 '독'안에 갇힌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긴급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주행 중이던 버스에서 갑자기 연기가 치솟습니다.
놀란 승객들이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 내리고, 일대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수학여행 버스에서 갑자기 불길이 번집니다.
학생들이 꽉 막힌 창문을 열지 못해 18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 직후 30명 이상 탑승하는 자동차에는, 승객들이 비상 탈출을 위해 유리를 깰 수 있는 탈출용 망치 등 안전장구를 갖추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를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버스 안에 있어야 할 망치는 온데간데 없고, 떼어낸 흔적만 선명합니다.
그나마 있는 '비상 탈출용 망치'는 단단하게 고정돼 있어 장식용이나 다름없습니다.
<녹취>천연가스 버스 기사 : "(승객들이 비상탈출용 망치를)가져 간다니까요. (학생들이요?) 주로 학생들이 가져가요.새 차 나오면 아예 뒤에 있는 망치는 빼놓아서 앞에만 있잖아요..."
시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최금순(버스 승객) : "특히 여자들은 힘으로 할 수 없으니까 더탈출하기 힘들겠죠."
5mm 두께의 강화유리로 된 버스 창유리는 성인 남성이 있는 힘껏 내리쳐 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버스에 부착된 유리를 이 비상 탈출용 망치를 이용해 깨보겠습니다.누구라도 손쉽게 깰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재욱(도로교통공단 교수) : "옆의 유리는 안전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충격을 주면 깨져 탈출하기 쉽습니다."
충돌 사고, 화재, 심지어 연료 폭발까지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지만 탈출구조차 확보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렇게 버스를 탔다 사고가 터지면 어떡하지 불안하실텐데요.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할 '비상탈출용 망치'도 거의 없어 승객은 '독'안에 갇힌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긴급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주행 중이던 버스에서 갑자기 연기가 치솟습니다.
놀란 승객들이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 내리고, 일대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수학여행 버스에서 갑자기 불길이 번집니다.
학생들이 꽉 막힌 창문을 열지 못해 18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 직후 30명 이상 탑승하는 자동차에는, 승객들이 비상 탈출을 위해 유리를 깰 수 있는 탈출용 망치 등 안전장구를 갖추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를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버스 안에 있어야 할 망치는 온데간데 없고, 떼어낸 흔적만 선명합니다.
그나마 있는 '비상 탈출용 망치'는 단단하게 고정돼 있어 장식용이나 다름없습니다.
<녹취>천연가스 버스 기사 : "(승객들이 비상탈출용 망치를)가져 간다니까요. (학생들이요?) 주로 학생들이 가져가요.새 차 나오면 아예 뒤에 있는 망치는 빼놓아서 앞에만 있잖아요..."
시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최금순(버스 승객) : "특히 여자들은 힘으로 할 수 없으니까 더탈출하기 힘들겠죠."
5mm 두께의 강화유리로 된 버스 창유리는 성인 남성이 있는 힘껏 내리쳐 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버스에 부착된 유리를 이 비상 탈출용 망치를 이용해 깨보겠습니다.누구라도 손쉽게 깰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재욱(도로교통공단 교수) : "옆의 유리는 안전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충격을 주면 깨져 탈출하기 쉽습니다."
충돌 사고, 화재, 심지어 연료 폭발까지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지만 탈출구조차 확보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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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출용 망치 없어, ‘독’ 안에 갇힌 버스 승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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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8-12 22:12:07
<앵커 멘트>
이렇게 버스를 탔다 사고가 터지면 어떡하지 불안하실텐데요.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할 '비상탈출용 망치'도 거의 없어 승객은 '독'안에 갇힌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긴급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주행 중이던 버스에서 갑자기 연기가 치솟습니다.
놀란 승객들이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 내리고, 일대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수학여행 버스에서 갑자기 불길이 번집니다.
학생들이 꽉 막힌 창문을 열지 못해 18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 직후 30명 이상 탑승하는 자동차에는, 승객들이 비상 탈출을 위해 유리를 깰 수 있는 탈출용 망치 등 안전장구를 갖추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를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버스 안에 있어야 할 망치는 온데간데 없고, 떼어낸 흔적만 선명합니다.
그나마 있는 '비상 탈출용 망치'는 단단하게 고정돼 있어 장식용이나 다름없습니다.
<녹취>천연가스 버스 기사 : "(승객들이 비상탈출용 망치를)가져 간다니까요. (학생들이요?) 주로 학생들이 가져가요.새 차 나오면 아예 뒤에 있는 망치는 빼놓아서 앞에만 있잖아요..."
시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최금순(버스 승객) : "특히 여자들은 힘으로 할 수 없으니까 더탈출하기 힘들겠죠."
5mm 두께의 강화유리로 된 버스 창유리는 성인 남성이 있는 힘껏 내리쳐 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버스에 부착된 유리를 이 비상 탈출용 망치를 이용해 깨보겠습니다.누구라도 손쉽게 깰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재욱(도로교통공단 교수) : "옆의 유리는 안전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충격을 주면 깨져 탈출하기 쉽습니다."
충돌 사고, 화재, 심지어 연료 폭발까지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지만 탈출구조차 확보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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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jung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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