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미성년 150만 명 이상 부모 이혼 겪어

입력 2010.08.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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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혼이 늘면서 미성년 시기에 부모의 이혼을 겪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150만 명에 달합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2009 한국의 사회동향' 보고서를 보면 미성년 시기에 부모의 이혼을 겪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IMF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에 13만 6천여 명의 미성년 자녀가 부모의 이혼을 경험했는데 이후 계속 증가해 2003년에는 2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지난 2008년에는 10만 2천 명의 미성년자가 부모의 이혼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개발원은 이혼율이 정점을 이뤘던 2003년 이후 그 숫자는 줄고 있지만, 지난 10년 동안의 숫자를 합해보면 백5십5만 명 정도가 미성년 시기에 부모의 이혼을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과거 자녀의 존재가 이혼을 결정하는 데 대표적인 장애 요인이었지만 이제는 이혼 뒤 자녀를 돌보지 않거나 접촉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심지어는 양쪽 부모에게서 버림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최근 할아버지,할머니와 사는 조손 가족의 증가현상으로 짐작할 수 있는데 조손 가구는 2005년을 기준으로 10년 전보다 65% 급증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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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간 미성년 150만 명 이상 부모 이혼 겪어
    • 입력 2010-08-18 14:16:39
    뉴스 12
<앵커 멘트> 이혼이 늘면서 미성년 시기에 부모의 이혼을 겪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150만 명에 달합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2009 한국의 사회동향' 보고서를 보면 미성년 시기에 부모의 이혼을 겪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IMF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에 13만 6천여 명의 미성년 자녀가 부모의 이혼을 경험했는데 이후 계속 증가해 2003년에는 2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지난 2008년에는 10만 2천 명의 미성년자가 부모의 이혼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개발원은 이혼율이 정점을 이뤘던 2003년 이후 그 숫자는 줄고 있지만, 지난 10년 동안의 숫자를 합해보면 백5십5만 명 정도가 미성년 시기에 부모의 이혼을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과거 자녀의 존재가 이혼을 결정하는 데 대표적인 장애 요인이었지만 이제는 이혼 뒤 자녀를 돌보지 않거나 접촉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심지어는 양쪽 부모에게서 버림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최근 할아버지,할머니와 사는 조손 가족의 증가현상으로 짐작할 수 있는데 조손 가구는 2005년을 기준으로 10년 전보다 65% 급증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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