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복어알로 만든 환이나 가루가 아토피나, 암치료 특효약으로 둔갑 돼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불치병을 잡는 게 아니라, 자칫 사람을 잡을 수 있다 식약청은 경고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화천의 야산에 있는 불법 가공 공장, 막 제조한 각종 환과 가루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용된 재료가 의외입니다.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복어알입니다.
<녹취>권 모씨(가짜 환 제조자) : "물을 넣고 복어알 넣고 끓여요? (네) 그리고 건조하고."
식약청에 적발된 권모 씨는 복어알로 가루나 환을 만든 뒤 암과 아토피에 특효라며 광고해 2억 4천여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500그램에 평균 15만 원, 찾아온 사람들은 주로 암 환자들로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신경이 마비되는거니까요. 먹고 돌아가신 분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조업자도 판매 사이트에, 이 제품을 먹고 네 차례 숨진 사례가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복어알에 많이 들어있는 테트로도톡신은 청산가리보다 열 세배 독성이 더 강한 물질로 적은 량을 섭취해도 신경마비나 호흡곤란,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종곤(복어 전문 요리사) : "전문요리사가 취급하기에도 굉장히 긴장하고 있고 버릴 때도 일반쓰레기와 분리해서 취급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제조업자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식약청은 또 일부 음식점에서도 독이 포함된 복어알을 식용으로 소량씩 판매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행위는 매우 위험할 수 있는만큼 절대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복어알로 만든 환이나 가루가 아토피나, 암치료 특효약으로 둔갑 돼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불치병을 잡는 게 아니라, 자칫 사람을 잡을 수 있다 식약청은 경고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화천의 야산에 있는 불법 가공 공장, 막 제조한 각종 환과 가루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용된 재료가 의외입니다.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복어알입니다.
<녹취>권 모씨(가짜 환 제조자) : "물을 넣고 복어알 넣고 끓여요? (네) 그리고 건조하고."
식약청에 적발된 권모 씨는 복어알로 가루나 환을 만든 뒤 암과 아토피에 특효라며 광고해 2억 4천여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500그램에 평균 15만 원, 찾아온 사람들은 주로 암 환자들로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신경이 마비되는거니까요. 먹고 돌아가신 분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조업자도 판매 사이트에, 이 제품을 먹고 네 차례 숨진 사례가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복어알에 많이 들어있는 테트로도톡신은 청산가리보다 열 세배 독성이 더 강한 물질로 적은 량을 섭취해도 신경마비나 호흡곤란,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종곤(복어 전문 요리사) : "전문요리사가 취급하기에도 굉장히 긴장하고 있고 버릴 때도 일반쓰레기와 분리해서 취급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제조업자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식약청은 또 일부 음식점에서도 독이 포함된 복어알을 식용으로 소량씩 판매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행위는 매우 위험할 수 있는만큼 절대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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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명적 ‘복어 독’, 암 치료제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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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8-24 22:15:42
<앵커 멘트>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복어알로 만든 환이나 가루가 아토피나, 암치료 특효약으로 둔갑 돼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불치병을 잡는 게 아니라, 자칫 사람을 잡을 수 있다 식약청은 경고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화천의 야산에 있는 불법 가공 공장, 막 제조한 각종 환과 가루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용된 재료가 의외입니다.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복어알입니다.
<녹취>권 모씨(가짜 환 제조자) : "물을 넣고 복어알 넣고 끓여요? (네) 그리고 건조하고."
식약청에 적발된 권모 씨는 복어알로 가루나 환을 만든 뒤 암과 아토피에 특효라며 광고해 2억 4천여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500그램에 평균 15만 원, 찾아온 사람들은 주로 암 환자들로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신경이 마비되는거니까요. 먹고 돌아가신 분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조업자도 판매 사이트에, 이 제품을 먹고 네 차례 숨진 사례가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복어알에 많이 들어있는 테트로도톡신은 청산가리보다 열 세배 독성이 더 강한 물질로 적은 량을 섭취해도 신경마비나 호흡곤란,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종곤(복어 전문 요리사) : "전문요리사가 취급하기에도 굉장히 긴장하고 있고 버릴 때도 일반쓰레기와 분리해서 취급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제조업자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식약청은 또 일부 음식점에서도 독이 포함된 복어알을 식용으로 소량씩 판매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행위는 매우 위험할 수 있는만큼 절대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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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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