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청문회, ‘사퇴 압박 의혹’ 논란

입력 2010.08.26 (17:18) 수정 2010.08.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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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는 오늘 인사 청문회 마지막 순서로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했습니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에 대한 인준을 놓고 여야가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질문>



김영민 기자, 오늘 인사 청문회에서는 어떤 사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까?



<답변>



네, 오늘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선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에게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놓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늘 청문회는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다른 증인 없이 이현동 후보자만을 대상으로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특히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이 도곡동 땅의 실재 소유주가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문건을 봤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이 후보자가 안 국장의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상률 게이트’에 연루됐던 안원구 전 국장의 파면에 개입한 의혹이 있고, 현 정부 들어 이 내정자가 초고속으로 승진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는 당시 서울국세청장으로 재직하고 있어서 본청 감찰 업무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며 안 전 국장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관행이었으며 세금을 탈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질문>



내일은 총리 인준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데요, 총리 인준은 어떻게 전망되나요?



<답변>



국무총리 인준을 위한 본회의를 내일 앞두고 있는데 여야의 입장이 다릅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는 총리로 부적격하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장관 임명은 대통령이 하기 때문에 막을 방법이 없지만 총리만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인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또 김태호 후보자를 고발할 것을 당론으로 정하고, 이재오,박재완,유정복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에 대해선 임명 반대 입장도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당 등 야5당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집회를 열어 부적격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태호 후보자 등에 대한 야당의 사퇴 요구는 국정 발목잡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직무수행과 무관한 사소한 잘못까지 트집을 잡고,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고발은 옳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총리 임명 동의안을 놓고 여야 의견차가 크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된 인준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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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동 청문회, ‘사퇴 압박 의혹’ 논란
    • 입력 2010-08-26 17:18:32
    • 수정2010-08-26 17: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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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는 오늘 인사 청문회 마지막 순서로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했습니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에 대한 인준을 놓고 여야가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질문>

김영민 기자, 오늘 인사 청문회에서는 어떤 사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까?

<답변>

네, 오늘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선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에게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놓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늘 청문회는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다른 증인 없이 이현동 후보자만을 대상으로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특히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이 도곡동 땅의 실재 소유주가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문건을 봤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이 후보자가 안 국장의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상률 게이트’에 연루됐던 안원구 전 국장의 파면에 개입한 의혹이 있고, 현 정부 들어 이 내정자가 초고속으로 승진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는 당시 서울국세청장으로 재직하고 있어서 본청 감찰 업무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며 안 전 국장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관행이었으며 세금을 탈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질문>

내일은 총리 인준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데요, 총리 인준은 어떻게 전망되나요?

<답변>

국무총리 인준을 위한 본회의를 내일 앞두고 있는데 여야의 입장이 다릅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는 총리로 부적격하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장관 임명은 대통령이 하기 때문에 막을 방법이 없지만 총리만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인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또 김태호 후보자를 고발할 것을 당론으로 정하고, 이재오,박재완,유정복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에 대해선 임명 반대 입장도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당 등 야5당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집회를 열어 부적격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태호 후보자 등에 대한 야당의 사퇴 요구는 국정 발목잡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직무수행과 무관한 사소한 잘못까지 트집을 잡고,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고발은 옳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총리 임명 동의안을 놓고 여야 의견차가 크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된 인준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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