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보다 한국인 ‘전립선 암’ 더 위험!

입력 2010.08.29 (21:59) 수정 2010.08.2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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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양 남성들에게 많이 발견되는 전립선 암이 최근 한국인들에게도 늘어나고 있는데, 더구나 서양인에 비해 더 위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혈액검사에서 전립선암 수치가 높아 정밀 검진을 받았다가 전립선암이 발견된 50대 남성입니다.



다행히 초기여서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전립선암 수술환자 : "아무런 증상이 없었어요. 불편하거나 통증도 없었구요."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한국인의 전립선암 발생은 8년 새 3.7배 급증했습니다.



전립선암은 수술만 하면 완치되는 정도가 88%에 이를 정도로 비교적 순한 암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 비율이 한국인은 36%로 미국인 11%, 일본인 18%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의 악성도가 높으면 암이 더 빨리 퍼지고 재발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현무(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 "전립선암에 대한 조기검진율이 우리나라는 떨어지기 때문에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50살 이상 남성 중 전립선암 수치를 가늠하는 PSA 검사를 받아 본 사람은 15%에 그치고 있습니다.



미국인은 75%가 넘습니다.



PSA 수치가 높게 나온 사람 가운데 30%가량은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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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인보다 한국인 ‘전립선 암’ 더 위험!
    • 입력 2010-08-29 21:59:14
    • 수정2010-08-29 23:05:25
    뉴스 9
<앵커 멘트>

서양 남성들에게 많이 발견되는 전립선 암이 최근 한국인들에게도 늘어나고 있는데, 더구나 서양인에 비해 더 위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혈액검사에서 전립선암 수치가 높아 정밀 검진을 받았다가 전립선암이 발견된 50대 남성입니다.

다행히 초기여서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전립선암 수술환자 : "아무런 증상이 없었어요. 불편하거나 통증도 없었구요."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한국인의 전립선암 발생은 8년 새 3.7배 급증했습니다.

전립선암은 수술만 하면 완치되는 정도가 88%에 이를 정도로 비교적 순한 암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 비율이 한국인은 36%로 미국인 11%, 일본인 18%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의 악성도가 높으면 암이 더 빨리 퍼지고 재발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현무(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 "전립선암에 대한 조기검진율이 우리나라는 떨어지기 때문에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50살 이상 남성 중 전립선암 수치를 가늠하는 PSA 검사를 받아 본 사람은 15%에 그치고 있습니다.

미국인은 75%가 넘습니다.

PSA 수치가 높게 나온 사람 가운데 30%가량은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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