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으로 본 김정일…‘뇌졸중 후유증’ 여전

입력 2010.08.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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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정세의 유동성이 커지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죠,

공개된 화면으로 볼 때 당장 위험해 보이지는 않지만, 뇌졸중 후유증은 여전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달 만에 중국을 다시 방문한 김정일 위원장, 500Km 넘게 기차를 타고 왔지만 표정은 밝았고 행동도 적극적이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건강상태는 5월 방중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머리 숱이 조금 줄고 원기도 다소 떨어져 보였습니다.

지난 2008년에 맞은 뇌졸중의 후유증도 여전했습니다.

걸을 때 왼손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손등이 앞으로 조금 비틀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왼손으로 서류를 뒤적이기도 했고, 악수에도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녹취>임은철(동서한방병원장):"운동신경이 마비가 되면 팔의 움직임이 둔화되는 거에요. 움직일 수는 있는데 그 움직이기 위해서 힘을 많이 써야 되는 거에요."

왼쪽 다리 마비도 크게 나아지지 않아 걸을 때마다 다리를 절뚝거렸습니다.

<녹취> 임은철(동서한방병원장):"뛰는 건 좀 어려울 것 같고요. 걷는 것도 장시간 보행은 많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5월 방중 이후 한 때 공개된 자리에 나타나지 않고 동정보도마저 사라지면서 떠돌던 건강이상설은 이제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의들은 뇌졸중은 재발할 수도 있고 당뇨병과 같은 합병증을 앓을 가능성도 커 지금의 건강마저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예견하기 어렵다고 진단합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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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면으로 본 김정일…‘뇌졸중 후유증’ 여전
    • 입력 2010-08-31 22:11:18
    뉴스 9
<앵커 멘트> 한반도 정세의 유동성이 커지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죠, 공개된 화면으로 볼 때 당장 위험해 보이지는 않지만, 뇌졸중 후유증은 여전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달 만에 중국을 다시 방문한 김정일 위원장, 500Km 넘게 기차를 타고 왔지만 표정은 밝았고 행동도 적극적이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건강상태는 5월 방중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머리 숱이 조금 줄고 원기도 다소 떨어져 보였습니다. 지난 2008년에 맞은 뇌졸중의 후유증도 여전했습니다. 걸을 때 왼손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손등이 앞으로 조금 비틀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왼손으로 서류를 뒤적이기도 했고, 악수에도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녹취>임은철(동서한방병원장):"운동신경이 마비가 되면 팔의 움직임이 둔화되는 거에요. 움직일 수는 있는데 그 움직이기 위해서 힘을 많이 써야 되는 거에요." 왼쪽 다리 마비도 크게 나아지지 않아 걸을 때마다 다리를 절뚝거렸습니다. <녹취> 임은철(동서한방병원장):"뛰는 건 좀 어려울 것 같고요. 걷는 것도 장시간 보행은 많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5월 방중 이후 한 때 공개된 자리에 나타나지 않고 동정보도마저 사라지면서 떠돌던 건강이상설은 이제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의들은 뇌졸중은 재발할 수도 있고 당뇨병과 같은 합병증을 앓을 가능성도 커 지금의 건강마저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예견하기 어렵다고 진단합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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