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행설’ 무게…후계 인정 위한 방중

입력 2010.08.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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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정상회담을 보도한 중국 CCTV에, 3남 김정은의 모습은 없지만 중국 측 여론은 그의 동행 쪽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후계 인정을 위한 방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정상회담장은 물론 산업시찰이나 김일성 주석의 모교 방문 때도 3남 김정은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여론은 김정은 동행설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김일성 주석 유적지등 이번 방중 일정과 장소가 권력승계, 정통성과 관련돼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진찬롱(인민대 교수):"북한의 권력승계 문제를 고려할 때 그가 오는 것은 매우 정상적입니다."

동행했다 해도 다음 달 노동당 대표자회때의 극적 효과를 위해 의도적으로 숨기는 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스인홍(인민대 교수):"동행했는데 언론이 공개않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당대표자회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상회담 배석자를 봐도 김정은 옹립을 위한 후견인들로 구성됐습니다.

고모부이자 실세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군부실세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기남 당 비서가 눈에 띕니다.

회담장 뒷자리의 이 여성은 사실상 김 위원장의 부인인 김옥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권력 승계를 지지받으러 왔다는 말 등으로 이번 방중을 꼬집고 있습니다.

이번 순방의 초점이 후계 세습에 있다는 시각은 중국 사이버 공간을 넘어 일반 중국인들 사이에도 파다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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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동행설’ 무게…후계 인정 위한 방중
    • 입력 2010-08-31 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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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정상회담을 보도한 중국 CCTV에, 3남 김정은의 모습은 없지만 중국 측 여론은 그의 동행 쪽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후계 인정을 위한 방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정상회담장은 물론 산업시찰이나 김일성 주석의 모교 방문 때도 3남 김정은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여론은 김정은 동행설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김일성 주석 유적지등 이번 방중 일정과 장소가 권력승계, 정통성과 관련돼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진찬롱(인민대 교수):"북한의 권력승계 문제를 고려할 때 그가 오는 것은 매우 정상적입니다." 동행했다 해도 다음 달 노동당 대표자회때의 극적 효과를 위해 의도적으로 숨기는 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스인홍(인민대 교수):"동행했는데 언론이 공개않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당대표자회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상회담 배석자를 봐도 김정은 옹립을 위한 후견인들로 구성됐습니다. 고모부이자 실세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군부실세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기남 당 비서가 눈에 띕니다. 회담장 뒷자리의 이 여성은 사실상 김 위원장의 부인인 김옥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권력 승계를 지지받으러 왔다는 말 등으로 이번 방중을 꼬집고 있습니다. 이번 순방의 초점이 후계 세습에 있다는 시각은 중국 사이버 공간을 넘어 일반 중국인들 사이에도 파다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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