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대폭 연장 ‘태양광 LED 가로등’

입력 2010.09.0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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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에 태양 에너지를 비축했다가 밤에 전등을 켜는 태양광 가로등이 앞으로 수명도 늘어나고 비나 눈이 오는 날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새로 개발한 태양광 가로등을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가 지고 어슴푸레 저녁이 되자, 가로등에 불이 저절로 들어옵니다.

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구내에 설치된 이 가로등은 태양 에너지로 불을 밝히는 미래형 LED 가로등입니다.

위쪽에 달린 것이 태양빛을 흡수하는 태양전지판.

낮에 흡수한 에너지를 축전지에 저장해놨다가 밤에 전등을 켭니다.

함께 설치한 보안 카메라로 가로등 주변을 감시할 수도 있습니다.

<녹취>우덕하(KIST 책임연구원) : "모든 신호들은 이 안테나를 통해서 무선으로 작동하기때문에 멀리에서도 원격으로 모니터링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태양광 가로등에 리튬 전지를 사용해 수명을 10년으로 늘렸습니다.

납 축전지를 쓰는 기존 가로등에 비해 5배나 길어진 것입니다.

또 태양을 따라가면서 전지판이 움직이도록 해 전력 발생량을 30% 이상 높였습니다.

이 때문에 비나 눈이 오더라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윤석진(KIST 책임연구원) : "도서 지역이든지 외딴 지역에 전력선이 가지않고 태양빛에 의해서 곧바로 전력을 생산해서 조명을 할 수 있는 그런 데 많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오는 11월 G20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서울 코엑스에 6개의 가로등을 시범 설치하며, 앞으로 제작 단가를 낮춰 길거리의 일반 가로등을 대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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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명 대폭 연장 ‘태양광 LED 가로등’
    • 입력 2010-09-01 07:03: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낮에 태양 에너지를 비축했다가 밤에 전등을 켜는 태양광 가로등이 앞으로 수명도 늘어나고 비나 눈이 오는 날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새로 개발한 태양광 가로등을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가 지고 어슴푸레 저녁이 되자, 가로등에 불이 저절로 들어옵니다. 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구내에 설치된 이 가로등은 태양 에너지로 불을 밝히는 미래형 LED 가로등입니다. 위쪽에 달린 것이 태양빛을 흡수하는 태양전지판. 낮에 흡수한 에너지를 축전지에 저장해놨다가 밤에 전등을 켭니다. 함께 설치한 보안 카메라로 가로등 주변을 감시할 수도 있습니다. <녹취>우덕하(KIST 책임연구원) : "모든 신호들은 이 안테나를 통해서 무선으로 작동하기때문에 멀리에서도 원격으로 모니터링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태양광 가로등에 리튬 전지를 사용해 수명을 10년으로 늘렸습니다. 납 축전지를 쓰는 기존 가로등에 비해 5배나 길어진 것입니다. 또 태양을 따라가면서 전지판이 움직이도록 해 전력 발생량을 30% 이상 높였습니다. 이 때문에 비나 눈이 오더라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윤석진(KIST 책임연구원) : "도서 지역이든지 외딴 지역에 전력선이 가지않고 태양빛에 의해서 곧바로 전력을 생산해서 조명을 할 수 있는 그런 데 많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오는 11월 G20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서울 코엑스에 6개의 가로등을 시범 설치하며, 앞으로 제작 단가를 낮춰 길거리의 일반 가로등을 대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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