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뇌졸중 후유증 ‘여전’

입력 2010.09.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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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방문을 계기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재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었지만 뇌졸중에 따른 외쪽 편 마비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4박 5일 동안 5백 킬로미터 넘는 기차 여행을 소화했지만, 화면에 나타난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는 평가입니다.

걷는 모습이나 표정 모두 석 달 전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머리 숱이 더 줄었고, 활기는 다소 떨어져 보였습니다.

<녹취> 임은철(동서한방병원장) : "5월과 8월 비교하면 안색이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약간 기력이 더 떨어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뇌졸중 후유증은 여전했습니다.

왼쪽 다리 마비가 크게 나아지지 않은 듯,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웠습니다.

왼손도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손등도 앞으로 조금 비틀려 있었습니다.

반면, 서류를 넘길 때는 왼손을 사용하거나 무리 없이 악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임은철(동서한방병원장) : "손에 힘이 좀 떨어지는 정도... 큰 근육 마비는 거의 풀렸지만 작은 근육은 조금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금의 건강 상태를 얼마나 유지할 지 예견하기 어렵다고 진단합니다.

뇌졸중은 재발할 수 있고 당뇨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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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위원장, 뇌졸중 후유증 ‘여전’
    • 입력 2010-09-01 07: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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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방문을 계기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재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었지만 뇌졸중에 따른 외쪽 편 마비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4박 5일 동안 5백 킬로미터 넘는 기차 여행을 소화했지만, 화면에 나타난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는 평가입니다. 걷는 모습이나 표정 모두 석 달 전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머리 숱이 더 줄었고, 활기는 다소 떨어져 보였습니다. <녹취> 임은철(동서한방병원장) : "5월과 8월 비교하면 안색이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약간 기력이 더 떨어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뇌졸중 후유증은 여전했습니다. 왼쪽 다리 마비가 크게 나아지지 않은 듯,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웠습니다. 왼손도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손등도 앞으로 조금 비틀려 있었습니다. 반면, 서류를 넘길 때는 왼손을 사용하거나 무리 없이 악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임은철(동서한방병원장) : "손에 힘이 좀 떨어지는 정도... 큰 근육 마비는 거의 풀렸지만 작은 근육은 조금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금의 건강 상태를 얼마나 유지할 지 예견하기 어렵다고 진단합니다. 뇌졸중은 재발할 수 있고 당뇨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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