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하면 인삼의 효능 높여”

입력 2010.09.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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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삼이 체질에 맞지 않으면 차라리 먹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런 분들도 채식을 하면 인삼의 효능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름철 떨어진 기력과 식욕을 회복하기 위해 삼계탕을 준비하려는 주부 김성지씨. 인삼부터 준비합니다.

<인터뷰>김성지(경기도 용인시) : "(여름에)땀 많이 흘려서 몸이 좀 허약해지니까 이런 걸 먹으면 아무래도 기운이 좀 돋잖아요."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이란 좋은 성분을 제대로 흡수하기 위해선, 채소를 먹는 습관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식약청 연구결과 채소를 자주 먹는 사람들은 자주 먹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인삼 사포닌 성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8배나 높았습니다.

<인터뷰>김동현(경희대학교 약학대 교수) : "장내 세균들은 인삼을 활성성분으로 분해시키는 효소를 생산하는데 이 효소 활성이 개개인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채식을 많이 할수록 채소 안에 든 섬유질 성분 등이 인삼의 사포닌 성분을 분해해 몸의 흡수를 돕는다는 겁니다.

때문에 일주일에 두세번 꾸준히 채소를 먹는 습관을 가지면 인삼이 잘 받지 않은 사람도 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은정(식약청 약리연구과장) :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인삼을 가장 효과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 방법에 효율적으로 사용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식약청은 개인마다 섭취하는 인삼의 용량이나 다양한 제형을 개발하는데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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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식’ 하면 인삼의 효능 높여”
    • 입력 2010-09-01 07: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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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삼이 체질에 맞지 않으면 차라리 먹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런 분들도 채식을 하면 인삼의 효능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름철 떨어진 기력과 식욕을 회복하기 위해 삼계탕을 준비하려는 주부 김성지씨. 인삼부터 준비합니다. <인터뷰>김성지(경기도 용인시) : "(여름에)땀 많이 흘려서 몸이 좀 허약해지니까 이런 걸 먹으면 아무래도 기운이 좀 돋잖아요."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이란 좋은 성분을 제대로 흡수하기 위해선, 채소를 먹는 습관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식약청 연구결과 채소를 자주 먹는 사람들은 자주 먹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인삼 사포닌 성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8배나 높았습니다. <인터뷰>김동현(경희대학교 약학대 교수) : "장내 세균들은 인삼을 활성성분으로 분해시키는 효소를 생산하는데 이 효소 활성이 개개인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채식을 많이 할수록 채소 안에 든 섬유질 성분 등이 인삼의 사포닌 성분을 분해해 몸의 흡수를 돕는다는 겁니다. 때문에 일주일에 두세번 꾸준히 채소를 먹는 습관을 가지면 인삼이 잘 받지 않은 사람도 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은정(식약청 약리연구과장) :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인삼을 가장 효과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 방법에 효율적으로 사용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식약청은 개인마다 섭취하는 인삼의 용량이나 다양한 제형을 개발하는데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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