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병원 진료비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느끼면, 누구나 심사를 요청할 수 있는데요, 청구를 당한 병원들이 환자들을 회유하거나 협박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암 수술을 받은 이 주부는 진료비가 너무 많이 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심사를 청구했습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자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인터뷰> 김 OO(환자):"3일내내 저를 따라다녔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병원에서 계속 진료 받으실텐데 정말 전처럼 정성어린 진료를 과연 인간인데 할 수 있겠느냐.."
노골적인 회유전화를 받은 환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 OO (환자):"취하하면 우리가 돈을 주겠습니다. 한 70만원을 주겠다. 거기 (청구)하면 몇 개월 걸릴 거다"
심평원이 조사에 나서면 해당 병원에 자료를 요청하기 때문에 병원은 심사를 청구한 환자가 누군지 알 수 있습니다.
진료비 확인을 청구한 대부분 환자가 병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10% 남짓은 다음 번 진찰을 받을 때 불이익을 받을까 봐 청구를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병원들은 이를 부인합니다.
<녹취> OO 병원 관계자(음성변조):"그런 문제가 제기된 환자에 대해서 따로 관리나 어떤 불이익 주는 행동을 취하지 않습니다."
최근 3년동안 진료비가 많이 나왔다며 환자들의 심사 청구가 가장 많은 병원은 서울대 병원이었고 나머지도 대형병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이낙연(국회의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태를 잘 파악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 일이 없도록 강력한 시정조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진료비 심사를 청구하는 환자들을 별도로 관리하는 병원에 대해 전면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병원 진료비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느끼면, 누구나 심사를 요청할 수 있는데요, 청구를 당한 병원들이 환자들을 회유하거나 협박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암 수술을 받은 이 주부는 진료비가 너무 많이 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심사를 청구했습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자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인터뷰> 김 OO(환자):"3일내내 저를 따라다녔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병원에서 계속 진료 받으실텐데 정말 전처럼 정성어린 진료를 과연 인간인데 할 수 있겠느냐.."
노골적인 회유전화를 받은 환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 OO (환자):"취하하면 우리가 돈을 주겠습니다. 한 70만원을 주겠다. 거기 (청구)하면 몇 개월 걸릴 거다"
심평원이 조사에 나서면 해당 병원에 자료를 요청하기 때문에 병원은 심사를 청구한 환자가 누군지 알 수 있습니다.
진료비 확인을 청구한 대부분 환자가 병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10% 남짓은 다음 번 진찰을 받을 때 불이익을 받을까 봐 청구를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병원들은 이를 부인합니다.
<녹취> OO 병원 관계자(음성변조):"그런 문제가 제기된 환자에 대해서 따로 관리나 어떤 불이익 주는 행동을 취하지 않습니다."
최근 3년동안 진료비가 많이 나왔다며 환자들의 심사 청구가 가장 많은 병원은 서울대 병원이었고 나머지도 대형병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이낙연(국회의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태를 잘 파악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 일이 없도록 강력한 시정조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진료비 심사를 청구하는 환자들을 별도로 관리하는 병원에 대해 전면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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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진료비 심사 청구’ 환자 회유·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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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9-07 22:25:17
![](/data/news/2010/09/07/2156729_180.jpg)
<앵커 멘트>
병원 진료비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느끼면, 누구나 심사를 요청할 수 있는데요, 청구를 당한 병원들이 환자들을 회유하거나 협박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암 수술을 받은 이 주부는 진료비가 너무 많이 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심사를 청구했습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자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인터뷰> 김 OO(환자):"3일내내 저를 따라다녔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병원에서 계속 진료 받으실텐데 정말 전처럼 정성어린 진료를 과연 인간인데 할 수 있겠느냐.."
노골적인 회유전화를 받은 환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 OO (환자):"취하하면 우리가 돈을 주겠습니다. 한 70만원을 주겠다. 거기 (청구)하면 몇 개월 걸릴 거다"
심평원이 조사에 나서면 해당 병원에 자료를 요청하기 때문에 병원은 심사를 청구한 환자가 누군지 알 수 있습니다.
진료비 확인을 청구한 대부분 환자가 병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10% 남짓은 다음 번 진찰을 받을 때 불이익을 받을까 봐 청구를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병원들은 이를 부인합니다.
<녹취> OO 병원 관계자(음성변조):"그런 문제가 제기된 환자에 대해서 따로 관리나 어떤 불이익 주는 행동을 취하지 않습니다."
최근 3년동안 진료비가 많이 나왔다며 환자들의 심사 청구가 가장 많은 병원은 서울대 병원이었고 나머지도 대형병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이낙연(국회의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태를 잘 파악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 일이 없도록 강력한 시정조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진료비 심사를 청구하는 환자들을 별도로 관리하는 병원에 대해 전면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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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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