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남자 있어요”…소년 ‘원조교제’ 사이트

입력 2010.09.07 (22:25) 수정 2010.09.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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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버섯 같은 ’원조교제’가 이젠 성인 ’여성’과 10대 ’남학생’사이로 번진 모양입니다.



’잘못된 만남’을 주선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역 입구에서 한 학생이 20대 여성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넵니다.



얼핏 누나와 동생 같아 보이지만 이들은 인터넷 원조교제 사이트를 통해 만난 사이입니다.



10대 소년이 돈을 받고 성인 여성과 성관계를 맺는 이런 원조교제는 이미 청소년들 사이에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고등학생:"TV에서 봤어요. 이해는 가요. 걔네가 돈이 필요하다면…"



10대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자신의 프로필과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고 여성들의 쪽지를 기다렸습니다.



사이트 가입자 가운데 40대 50대 여성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10대 소년들은 이런 사이트를 통해 만난 여성들로부터 성매매의 대가로 5만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을 받았습니다.



<녹취>조00(소년 원조교제 사이트 운영자):"단지 100% 호기심도 있고, 제가 한 번 (원조교제)해보고 싶어서... 용돈벌이로..."



성매매에 나선 10대들은 자신들이 직접 성매매 알선 인터넷 카페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10대가 만든 한 사이트는 회원 수가 500명이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원조교제 사이트를 개설해 10대 소년들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17살 오모 군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유사한 원조교제 사이트 120여 개를 폐쇄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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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세 남자 있어요”…소년 ‘원조교제’ 사이트
    • 입력 2010-09-07 22:25:17
    • 수정2010-09-07 22: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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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버섯 같은 ’원조교제’가 이젠 성인 ’여성’과 10대 ’남학생’사이로 번진 모양입니다.

’잘못된 만남’을 주선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역 입구에서 한 학생이 20대 여성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넵니다.

얼핏 누나와 동생 같아 보이지만 이들은 인터넷 원조교제 사이트를 통해 만난 사이입니다.

10대 소년이 돈을 받고 성인 여성과 성관계를 맺는 이런 원조교제는 이미 청소년들 사이에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고등학생:"TV에서 봤어요. 이해는 가요. 걔네가 돈이 필요하다면…"

10대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자신의 프로필과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고 여성들의 쪽지를 기다렸습니다.

사이트 가입자 가운데 40대 50대 여성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10대 소년들은 이런 사이트를 통해 만난 여성들로부터 성매매의 대가로 5만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을 받았습니다.

<녹취>조00(소년 원조교제 사이트 운영자):"단지 100% 호기심도 있고, 제가 한 번 (원조교제)해보고 싶어서... 용돈벌이로..."

성매매에 나선 10대들은 자신들이 직접 성매매 알선 인터넷 카페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10대가 만든 한 사이트는 회원 수가 500명이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원조교제 사이트를 개설해 10대 소년들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17살 오모 군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유사한 원조교제 사이트 120여 개를 폐쇄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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