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돈 횡령’ 민주당 강성종 의원 구속

입력 2010.09.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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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단 이사장으로 있던 학교 교비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강성종 의원이 방금전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돈의 사용처를 본격 수사할 방침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5년 박은태 전 의원에 이어 15년 만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강성종 민주당 의원.

구속 여부 결정을 앞둔 법원에서도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강성종(국회의원):"(혐의는 인정하십니까?) 인정 안 합니다. 법원에서, 다 밝혀질 겁니다."

하지만, 법원은 강 의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단 이사장으로서 학교 돈을 80억 원 가까이 횡령한 혐의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법원은 이미, 강 의원과 함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재단 사무국장 박모 씨에 대한 판결에서 강 의원을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강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앞으로 최소 10일 동안 횡령 혐의 전반에 대한 수사를 벌입니다.

특히,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횡령한 돈의 사용처에 대해 수사를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횡령한 돈이 강 의원의 정치활동자금과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사용됐다는 정황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정치활동자금 명목의 돈이 공천헌금 같은 불법 정치자금으로 쓰인 흔적이 나올 경우 구속기간은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을 회기 중에 구속한 검찰이 어떤 방향으로 어디까지 수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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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돈 횡령’ 민주당 강성종 의원 구속
    • 입력 2010-09-07 22: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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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단 이사장으로 있던 학교 교비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강성종 의원이 방금전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돈의 사용처를 본격 수사할 방침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5년 박은태 전 의원에 이어 15년 만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강성종 민주당 의원. 구속 여부 결정을 앞둔 법원에서도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강성종(국회의원):"(혐의는 인정하십니까?) 인정 안 합니다. 법원에서, 다 밝혀질 겁니다." 하지만, 법원은 강 의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단 이사장으로서 학교 돈을 80억 원 가까이 횡령한 혐의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법원은 이미, 강 의원과 함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재단 사무국장 박모 씨에 대한 판결에서 강 의원을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강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앞으로 최소 10일 동안 횡령 혐의 전반에 대한 수사를 벌입니다. 특히,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횡령한 돈의 사용처에 대해 수사를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횡령한 돈이 강 의원의 정치활동자금과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사용됐다는 정황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정치활동자금 명목의 돈이 공천헌금 같은 불법 정치자금으로 쓰인 흔적이 나올 경우 구속기간은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을 회기 중에 구속한 검찰이 어떤 방향으로 어디까지 수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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