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캐나다 아카디아인
입력 2010.09.17 (12:38)
수정 2010.09.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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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뉴 브런즈윅에서 추수가 한창입니다.
섬유 실과 기름 채취용으로 '아마'를 수확하는 여성들은 독특하게도 17세기의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17~18세기 이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 즉 '아카디언'의 생활상을 재현한 이 민속촌에서는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녹취> 미리암(아카디아 민속촌 담당자) : "아카디아 민속촌은 1770년부터 1949년까지 살았던 아카디언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40여 개의 건물에서 아카디언의 삶을 그대로 표현합니다."
아카디언이 사용하던 빗자루를 만들고, 직접 바닥을 쓸면서 관광객들에게 당시의 사회상을 체득하도록 합니다.
<녹취> 장 마르텡(아카디아 민속촌 직원) : "나무에 수액이 꽉 찬 봄이 (빗자루 만들기에) 적기에요. 모든 주부는 빗자루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야 했죠."
당시 주식이던 빵을 굽고, 음식을 만들며 가정생활 모습도 그대로 재현합니다.
<녹취> "송어로 만든 국이라오. 송어국 한 번 드셔보세요."
<녹취>신다(캐나다 캘거리 시민) : "정말 맛있어요. 옛날 음식이죠. 감자와 양파가 많이 들어 갔고 송어도 싱싱하고요."
민속촌에선 다양한 아카디언 음식을 선보이는데요, 절인 돼지고기를 감자에 넣은 '푸틴 라페', 감자로 만든 '라피 파이', 감자전 모양의 '감자 팬케이크'가 방문객들의 입맛을 돋웁니다.
박물관 벽면은 추방 모습을 그린 그림과 그 당시 사용됐던 성으로 가득합니다.
<녹취> 져스틴 란드리(아카디아 역사 박물관 해설사) : '오우디'라는 성이 있죠. 오우디 가족은 추방당할 때 한 배에 탔어요. 배는 침몰했죠. 다 죽었기 때문에 캐나다에 그런 성을 가진 사람이 남아 있지 않아요."
후세들은 8월 15일을 아카디언의 날로 정해 조상들의 역사와 삶을 기억하고 있는데요, 아카디아 출신 작가 '앙토닌 마예'의 희곡은 연극으로 만들어져 35년 동안 무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도 1일 캠프를 통해 당시 생활을 직접 체험합니다.
<녹취> 캐서린(아카디아 민속촌 1일 캠프 참가자) : "할머니도 여기 (아카디아 지역에) 살고, 저도 여기서 태어났기 때문에 아카디언인 게 자랑스러워요."
17세기에 첫 프랑스 사람인 '아카디언'이 정착한 북미 해변 지역은 영국과 프랑스의 각축장이 되고, 1763년 파리 조약 체결로 영국의 지배 아래 들어가 아카디안들은 이곳에서 추방당했습니다.
아카디아 지역은 그 후 1867년 캐나다 연방으로 편입되는데요.
이런 아픈 역사를 간직한 후세들은 조상의 땅으로 돌아와 정체성을 찾고 있습니다.
섬유 실과 기름 채취용으로 '아마'를 수확하는 여성들은 독특하게도 17세기의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17~18세기 이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 즉 '아카디언'의 생활상을 재현한 이 민속촌에서는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녹취> 미리암(아카디아 민속촌 담당자) : "아카디아 민속촌은 1770년부터 1949년까지 살았던 아카디언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40여 개의 건물에서 아카디언의 삶을 그대로 표현합니다."
아카디언이 사용하던 빗자루를 만들고, 직접 바닥을 쓸면서 관광객들에게 당시의 사회상을 체득하도록 합니다.
<녹취> 장 마르텡(아카디아 민속촌 직원) : "나무에 수액이 꽉 찬 봄이 (빗자루 만들기에) 적기에요. 모든 주부는 빗자루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야 했죠."
당시 주식이던 빵을 굽고, 음식을 만들며 가정생활 모습도 그대로 재현합니다.
<녹취> "송어로 만든 국이라오. 송어국 한 번 드셔보세요."
<녹취>신다(캐나다 캘거리 시민) : "정말 맛있어요. 옛날 음식이죠. 감자와 양파가 많이 들어 갔고 송어도 싱싱하고요."
민속촌에선 다양한 아카디언 음식을 선보이는데요, 절인 돼지고기를 감자에 넣은 '푸틴 라페', 감자로 만든 '라피 파이', 감자전 모양의 '감자 팬케이크'가 방문객들의 입맛을 돋웁니다.
박물관 벽면은 추방 모습을 그린 그림과 그 당시 사용됐던 성으로 가득합니다.
<녹취> 져스틴 란드리(아카디아 역사 박물관 해설사) : '오우디'라는 성이 있죠. 오우디 가족은 추방당할 때 한 배에 탔어요. 배는 침몰했죠. 다 죽었기 때문에 캐나다에 그런 성을 가진 사람이 남아 있지 않아요."
후세들은 8월 15일을 아카디언의 날로 정해 조상들의 역사와 삶을 기억하고 있는데요, 아카디아 출신 작가 '앙토닌 마예'의 희곡은 연극으로 만들어져 35년 동안 무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도 1일 캠프를 통해 당시 생활을 직접 체험합니다.
<녹취> 캐서린(아카디아 민속촌 1일 캠프 참가자) : "할머니도 여기 (아카디아 지역에) 살고, 저도 여기서 태어났기 때문에 아카디언인 게 자랑스러워요."
17세기에 첫 프랑스 사람인 '아카디언'이 정착한 북미 해변 지역은 영국과 프랑스의 각축장이 되고, 1763년 파리 조약 체결로 영국의 지배 아래 들어가 아카디안들은 이곳에서 추방당했습니다.
아카디아 지역은 그 후 1867년 캐나다 연방으로 편입되는데요.
이런 아픈 역사를 간직한 후세들은 조상의 땅으로 돌아와 정체성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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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뉴 브런즈윅에서 추수가 한창입니다.
섬유 실과 기름 채취용으로 '아마'를 수확하는 여성들은 독특하게도 17세기의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17~18세기 이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 즉 '아카디언'의 생활상을 재현한 이 민속촌에서는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녹취> 미리암(아카디아 민속촌 담당자) : "아카디아 민속촌은 1770년부터 1949년까지 살았던 아카디언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40여 개의 건물에서 아카디언의 삶을 그대로 표현합니다."
아카디언이 사용하던 빗자루를 만들고, 직접 바닥을 쓸면서 관광객들에게 당시의 사회상을 체득하도록 합니다.
<녹취> 장 마르텡(아카디아 민속촌 직원) : "나무에 수액이 꽉 찬 봄이 (빗자루 만들기에) 적기에요. 모든 주부는 빗자루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야 했죠."
당시 주식이던 빵을 굽고, 음식을 만들며 가정생활 모습도 그대로 재현합니다.
<녹취> "송어로 만든 국이라오. 송어국 한 번 드셔보세요."
<녹취>신다(캐나다 캘거리 시민) : "정말 맛있어요. 옛날 음식이죠. 감자와 양파가 많이 들어 갔고 송어도 싱싱하고요."
민속촌에선 다양한 아카디언 음식을 선보이는데요, 절인 돼지고기를 감자에 넣은 '푸틴 라페', 감자로 만든 '라피 파이', 감자전 모양의 '감자 팬케이크'가 방문객들의 입맛을 돋웁니다.
박물관 벽면은 추방 모습을 그린 그림과 그 당시 사용됐던 성으로 가득합니다.
<녹취> 져스틴 란드리(아카디아 역사 박물관 해설사) : '오우디'라는 성이 있죠. 오우디 가족은 추방당할 때 한 배에 탔어요. 배는 침몰했죠. 다 죽었기 때문에 캐나다에 그런 성을 가진 사람이 남아 있지 않아요."
후세들은 8월 15일을 아카디언의 날로 정해 조상들의 역사와 삶을 기억하고 있는데요, 아카디아 출신 작가 '앙토닌 마예'의 희곡은 연극으로 만들어져 35년 동안 무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도 1일 캠프를 통해 당시 생활을 직접 체험합니다.
<녹취> 캐서린(아카디아 민속촌 1일 캠프 참가자) : "할머니도 여기 (아카디아 지역에) 살고, 저도 여기서 태어났기 때문에 아카디언인 게 자랑스러워요."
17세기에 첫 프랑스 사람인 '아카디언'이 정착한 북미 해변 지역은 영국과 프랑스의 각축장이 되고, 1763년 파리 조약 체결로 영국의 지배 아래 들어가 아카디안들은 이곳에서 추방당했습니다.
아카디아 지역은 그 후 1867년 캐나다 연방으로 편입되는데요.
이런 아픈 역사를 간직한 후세들은 조상의 땅으로 돌아와 정체성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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