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전통 잇는 매 사냥 外

<앵커 멘트>



인류가 매 사냥을 시작한 때는 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아직도 매사냥 전통이 뿌리 깊은 아랍권에서 쓰이는 사냥 매 상당수의 고향이 영국 웨일스라고 합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친 아랍 사막을 차가 내달립니다. 쏜살같은 사냥 매를 뒤 쫓고 있습니다.



날카로운 매 발톱을 비둘기는 결국 피하지 못했습니다. 영국 웨일스에서 갈고 닦은 사냥 솜씨입니다.



숲에서 옮겨 온 큼지막한 매 알을 온도조절장치를 갖춘 부화기속에 넣습니다.



영국 웨일스의 이 조류사육장의 경우 올 봄에만 이렇게 300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지극한 정성덕분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새끼 매들은 병치레 없이 잘 자랍니다.



<인터뷰> 바바라(매 사육사) : "부화기도 좋아하고 새들에게 무얼 먹이고 어떤 영양보조제를 줘야 하는지도 잘 알게돼 결과가 좋습니다."



어느 새 맹금의 위세를 뽐내게 된 매는 반복 훈련을 통해 비로소 사냥매로 거듭납니다.



<인터뷰> 닉 폭스(국제야생동물자문회 국장) : "전 세계적으로 매사냥을 하는 곳이 많은데 우리는 유네스코에 문화 유산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작 아라비아 사람들은 조상들의 매 사냥 전통을 잇는데 먼 나라 영국 웨일스 매가 공을 세우고 있는 지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술잔 올린 쟁반 나르기 대회



벨기에에서 술잔을 올린 쟁반을 나르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한 손에 쟁반을 든 사람들이 기세 좋게 출발선을 뛰쳐나갑니다.



하지만 뜀박질도 잠시, 쟁반 위에 올린 술병과 술잔을 떨어뜨릴 새라, 조심스레 발걸음을 뗍니다.



벨기에에서 열린 웨이터 경연대회는 2.5킬로미터를 누가 술을 덜 흘리고 더 빨리 완주하느냐를 겨루는데, 술잔을 떨어뜨리면 실격입니다.



우승자인 25살의 프로 웨이터는 380유로의 상금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