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어도’ 고위급 회담 일본 제의 일축

입력 2010.09.23 (07:38) 수정 2010.09.23 (0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를 두고 벌어지는 중일간의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정부가 사태 해결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지만 중국정부는 이를 일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댜오위다오 사태와 관련해 일본측이 제안한 양국간 고위급 회담에 대해 중국 측이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장위 대변인은 어제 성명을 통해 중국 어선의 선장을 "아무 조건 없이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이에앞서 어제 오전 '센고쿠 요시토' 일본 관방장관은 사태 해결책을 찾기 위한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요시토 센고쿠(일본 관방장관) : "가능하면 빨리 광범위하고 전략적인 문제를 포함한 고위급 회담을 열기를 희망합니다."

중국의 회담 거부는 선장 석방 없이 회담에 응할 경우 향후 '댜오위다오' 관련 협상에서 일본에 밀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원자바오 중국총리도 어제 화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어선 선장의 즉각 석방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일본이 거부할 경우 추가 조치까지 취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한편, 지난 18일 만주사변 79주년을 맞아 중국 국내외 곳곳에서 반일 집회가 열린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내 우익단체가 화교학교에 협박전화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태는 양국 국민간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조어도’ 고위급 회담 일본 제의 일축
    • 입력 2010-09-23 07:38:02
    • 수정2010-09-23 07:44:33
    뉴스광장
<앵커 멘트>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를 두고 벌어지는 중일간의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정부가 사태 해결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지만 중국정부는 이를 일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댜오위다오 사태와 관련해 일본측이 제안한 양국간 고위급 회담에 대해 중국 측이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장위 대변인은 어제 성명을 통해 중국 어선의 선장을 "아무 조건 없이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이에앞서 어제 오전 '센고쿠 요시토' 일본 관방장관은 사태 해결책을 찾기 위한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요시토 센고쿠(일본 관방장관) : "가능하면 빨리 광범위하고 전략적인 문제를 포함한 고위급 회담을 열기를 희망합니다." 중국의 회담 거부는 선장 석방 없이 회담에 응할 경우 향후 '댜오위다오' 관련 협상에서 일본에 밀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원자바오 중국총리도 어제 화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어선 선장의 즉각 석방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일본이 거부할 경우 추가 조치까지 취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한편, 지난 18일 만주사변 79주년을 맞아 중국 국내외 곳곳에서 반일 집회가 열린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내 우익단체가 화교학교에 협박전화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태는 양국 국민간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