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취약 지역 허술한 대비책에 화 키웠다!

입력 2010.09.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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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습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남부지역도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쏟았습니다.

주민들은 당국이 재난 대비에 허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막이 보에 걸려 있는 승용차, 아직도 물에 반쯤 잠겨있는 트럭.

하천 둔치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내려온 차량 30여 대 가운데, 10여 대는 아직도 치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화묵(원주시 교통행정과장):"개인 사유 재산이기 때문에,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만 일정한 장소로 옮길 수 있습니다."

집집마다 대문 앞에 가재도구를 쌓아놓고 말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살림살이를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녹취>이준임(강원도 원주시 단계동):"명일 전날 밤 6시 넘어서부터 밤새도록 퍼부어서 이렇게 됐는데, 어디 명일을 쇠요."

주택가를 덮친 흙더미를 군 장병들이 치우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산사태 우려가 있다며 행정당국에 대책을 요구했는데도 지금까지 방치돼 왔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이명선(원주시 태장1동):"한 23년 그때부터 민원을 넣어도 만날 그대로예요. 그래 만날 위험 지구에 살고 있었던거죠."

20여년 된 시멘트 옹벽이 수직에 가깝게 서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사람 하나가 겨우 빠져나갈만한 간격을 두고, 다세대 주택 20여 세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허술한 대비책이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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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 취약 지역 허술한 대비책에 화 키웠다!
    • 입력 2010-09-23 2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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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습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남부지역도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쏟았습니다. 주민들은 당국이 재난 대비에 허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막이 보에 걸려 있는 승용차, 아직도 물에 반쯤 잠겨있는 트럭. 하천 둔치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내려온 차량 30여 대 가운데, 10여 대는 아직도 치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화묵(원주시 교통행정과장):"개인 사유 재산이기 때문에,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만 일정한 장소로 옮길 수 있습니다." 집집마다 대문 앞에 가재도구를 쌓아놓고 말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살림살이를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녹취>이준임(강원도 원주시 단계동):"명일 전날 밤 6시 넘어서부터 밤새도록 퍼부어서 이렇게 됐는데, 어디 명일을 쇠요." 주택가를 덮친 흙더미를 군 장병들이 치우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산사태 우려가 있다며 행정당국에 대책을 요구했는데도 지금까지 방치돼 왔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이명선(원주시 태장1동):"한 23년 그때부터 민원을 넣어도 만날 그대로예요. 그래 만날 위험 지구에 살고 있었던거죠." 20여년 된 시멘트 옹벽이 수직에 가깝게 서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사람 하나가 겨우 빠져나갈만한 간격을 두고, 다세대 주택 20여 세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허술한 대비책이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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