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 마지막날…고향 떠나 일상으로

입력 2010.09.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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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향을 떠나는 마음, 가족을 보내는 마음, 모두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헬기를 타고 그 표정, 담았습니다.

<리포트>

시동 걸린 차를 보며 백발의 어머니는 애써 섭섭한 마음을 감춥니다.

다음 명절을 기약하며 가족들은 작별 인사를 합니다.

집 바로 옆, 나무그늘 아래선 손자 손녀들이 점심상을 기다립니다.

떠나는 길 배고프지 말라는 할머니의 사랑입니다.

귀경을 앞둔 사람들, 떠나기 전 나이 든 부모들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려는 듯, 뙤약볕 아래 밭일에 매달립니다.

식구들이 하나 둘 떠난 자리.

농촌의 분주한 일상이 금세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호우로 쓰러진 벼가 썩진 않을까 서둘러 거둬들이고, 모처럼 든 햇볕이 아까운듯, 집집마다 옥상에 고추를 넙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서울로 가는 차들, 예년보다 정체는 덜했지만, 오후 들어 주요 고속도로는 어김없이 귀경길 정체 몸살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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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위 연휴 마지막날…고향 떠나 일상으로
    • 입력 2010-09-23 22:16:01
    뉴스 9
<앵커 멘트> 고향을 떠나는 마음, 가족을 보내는 마음, 모두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헬기를 타고 그 표정, 담았습니다. <리포트> 시동 걸린 차를 보며 백발의 어머니는 애써 섭섭한 마음을 감춥니다. 다음 명절을 기약하며 가족들은 작별 인사를 합니다. 집 바로 옆, 나무그늘 아래선 손자 손녀들이 점심상을 기다립니다. 떠나는 길 배고프지 말라는 할머니의 사랑입니다. 귀경을 앞둔 사람들, 떠나기 전 나이 든 부모들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려는 듯, 뙤약볕 아래 밭일에 매달립니다. 식구들이 하나 둘 떠난 자리. 농촌의 분주한 일상이 금세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호우로 쓰러진 벼가 썩진 않을까 서둘러 거둬들이고, 모처럼 든 햇볕이 아까운듯, 집집마다 옥상에 고추를 넙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서울로 가는 차들, 예년보다 정체는 덜했지만, 오후 들어 주요 고속도로는 어김없이 귀경길 정체 몸살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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