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추석에 고속도로 정체가 유난히 심했죠.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들면 불가피하지만 급 차선 변경이나, 급정거만 피해도 소통에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명절을 보내고 집으로 오는 길.
교통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차가 막히면서 뒤쪽이 줄줄이 밀리는 교통 체증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별다른 이유없이 차가 밀리는 현상을 유령 병목 현상이라고 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달리던 차들 가운데 한 대라도 브레이크를 밟고 속도를 늦추면 뒤따라오는 차는 더 급하게 속도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뒤쪽으로 갈수록 정체가 늘어나게 됩니다.
작은 파문이 순식간에 확산되는 과학 현상 때문입니다.
<인터뷰>남궁성(도로교통연구원 첨단교통정보연구센터장):"앞차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맞추지 못하고 끊임없이 가까워졌다 멀어졌다를 반복하는 사람의 운전행태에 기인하는 겁니다."
차량의 숫자와 정체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1km 내의 자동차의 수가 스무 대를 넘어서면 서서히 속도가 느려지고 서른대에서 마흔대 사이에서 정체가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열번째 앞차가 시속 40km이하로 느려지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도록 일정한 차간 거리를 유지해야 정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범준(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급브레이크를 밟지 않도록 하는 조건을 도입하면 고속도로의 정체가 장기적으로 풀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급차선 변경이나 급정거를 하지 않는 안전 운전이야말로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비결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이번 추석에 고속도로 정체가 유난히 심했죠.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들면 불가피하지만 급 차선 변경이나, 급정거만 피해도 소통에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명절을 보내고 집으로 오는 길.
교통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차가 막히면서 뒤쪽이 줄줄이 밀리는 교통 체증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별다른 이유없이 차가 밀리는 현상을 유령 병목 현상이라고 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달리던 차들 가운데 한 대라도 브레이크를 밟고 속도를 늦추면 뒤따라오는 차는 더 급하게 속도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뒤쪽으로 갈수록 정체가 늘어나게 됩니다.
작은 파문이 순식간에 확산되는 과학 현상 때문입니다.
<인터뷰>남궁성(도로교통연구원 첨단교통정보연구센터장):"앞차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맞추지 못하고 끊임없이 가까워졌다 멀어졌다를 반복하는 사람의 운전행태에 기인하는 겁니다."
차량의 숫자와 정체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1km 내의 자동차의 수가 스무 대를 넘어서면 서서히 속도가 느려지고 서른대에서 마흔대 사이에서 정체가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열번째 앞차가 시속 40km이하로 느려지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도록 일정한 차간 거리를 유지해야 정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범준(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급브레이크를 밟지 않도록 하는 조건을 도입하면 고속도로의 정체가 장기적으로 풀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급차선 변경이나 급정거를 하지 않는 안전 운전이야말로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비결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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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학으로 푸는 교통 체증…급정거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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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9-23 22:16:05

<앵커 멘트>
이번 추석에 고속도로 정체가 유난히 심했죠.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들면 불가피하지만 급 차선 변경이나, 급정거만 피해도 소통에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명절을 보내고 집으로 오는 길.
교통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차가 막히면서 뒤쪽이 줄줄이 밀리는 교통 체증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별다른 이유없이 차가 밀리는 현상을 유령 병목 현상이라고 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달리던 차들 가운데 한 대라도 브레이크를 밟고 속도를 늦추면 뒤따라오는 차는 더 급하게 속도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뒤쪽으로 갈수록 정체가 늘어나게 됩니다.
작은 파문이 순식간에 확산되는 과학 현상 때문입니다.
<인터뷰>남궁성(도로교통연구원 첨단교통정보연구센터장):"앞차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맞추지 못하고 끊임없이 가까워졌다 멀어졌다를 반복하는 사람의 운전행태에 기인하는 겁니다."
차량의 숫자와 정체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1km 내의 자동차의 수가 스무 대를 넘어서면 서서히 속도가 느려지고 서른대에서 마흔대 사이에서 정체가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열번째 앞차가 시속 40km이하로 느려지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도록 일정한 차간 거리를 유지해야 정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범준(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급브레이크를 밟지 않도록 하는 조건을 도입하면 고속도로의 정체가 장기적으로 풀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급차선 변경이나 급정거를 하지 않는 안전 운전이야말로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비결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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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e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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