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경비행장 건설 추진…예산문제 논란

입력 2010.09.23 (22:16) 수정 2010.09.2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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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릉도에 경비행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독도’를 생각할 때 의미가 있다는 입장.



또 적자가 날 거란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논란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울릉 경비행장은 주로 바다를 매립해 활주로 1200미터 길이에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입니다.



6천 4백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최근 공개된 정부의 항공 수요 예측을 놓고 논란입니다.



지난 한해 울릉도를 찾은 사람은 27만명, 최근 10년간 11만명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10년 뒤 비행기로 울릉도를 찾는 사람만 백 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50인용 경비행기가 하루 50번 이상 다녀야 가능한 수치입니다.



이를 놓고 수요 예측이 너무 낙관적으로, 무안과 양양 공항 등과 같은 적자 공항이 될 거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녹취>권선택9자유선진당 의원):"대부분의 지방 공항이 적자인 상태에서 근본적인 개선책이 없이 새로운 공항을 만드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항공수요는 문제될 게 없다면서 울릉 공항은 경제성 뿐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 편의, 특히 독도에 대한 접근성이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비행장 건설로 독도를 찾는 사람들이 늘 경우 그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을 둘러싼 논란은 예산 문제와 맞물려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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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 추진…예산문제 논란
    • 입력 2010-09-23 22:16:09
    • 수정2010-09-23 23:36:44
    뉴스 9
<앵커 멘트>

울릉도에 경비행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독도’를 생각할 때 의미가 있다는 입장.

또 적자가 날 거란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논란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울릉 경비행장은 주로 바다를 매립해 활주로 1200미터 길이에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입니다.

6천 4백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최근 공개된 정부의 항공 수요 예측을 놓고 논란입니다.

지난 한해 울릉도를 찾은 사람은 27만명, 최근 10년간 11만명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10년 뒤 비행기로 울릉도를 찾는 사람만 백 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50인용 경비행기가 하루 50번 이상 다녀야 가능한 수치입니다.

이를 놓고 수요 예측이 너무 낙관적으로, 무안과 양양 공항 등과 같은 적자 공항이 될 거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녹취>권선택9자유선진당 의원):"대부분의 지방 공항이 적자인 상태에서 근본적인 개선책이 없이 새로운 공항을 만드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항공수요는 문제될 게 없다면서 울릉 공항은 경제성 뿐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 편의, 특히 독도에 대한 접근성이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비행장 건설로 독도를 찾는 사람들이 늘 경우 그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을 둘러싼 논란은 예산 문제와 맞물려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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