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선장 석방…중국 압박에 일본 백기

입력 2010.09.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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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으로 치닫던 중일 영유권 분쟁에서 일단 일본이 백기를 들었습니다.

'경제보복'을 우려해 구금했던 중국인 선장을 전격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센카쿠열도,즉, 중국명 댜오위다오 근처에서 일본 순시선을 들이받은 중국 어선의 선장을 일본 검찰이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구속했지만 '처분 보류'라는 묘수까지 동원했습니다.

<인터뷰> 오키나와 나하검찰청 차장검사:"일중관계를 고려해 더 이상 신병을 구속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법대로 하겠다던 입장을 180도 바꿔 중국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 겁니다.

중국의 초고강도 압박 때문입니다.

일본 관광 자제, 가스전 공동개발 취소등 경제보복에다 군시설 불법 촬영혐의로 일본인 연행까지 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등 일본의 첨단 산업에 필수인 희귀 금속, 희토류 공급 중단은 타격이 큽니다.

중국 정부는 선장을 "항공기를 보내 귀국시키겠다"며 암묵적으로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중국 CCTV:"쟝위는 또 일본정부가 중국 어선 선장에 대한 어떤 형식의 ‘사법절차’는 전부 불법이며 무효인 것을 재차 언급했다."

일단 승리를 챙긴 중국이 기존 보복 조치와 영토 문제에 어떤 수순을 밟아나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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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포’ 선장 석방…중국 압박에 일본 백기
    • 입력 2010-09-24 22: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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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으로 치닫던 중일 영유권 분쟁에서 일단 일본이 백기를 들었습니다. '경제보복'을 우려해 구금했던 중국인 선장을 전격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센카쿠열도,즉, 중국명 댜오위다오 근처에서 일본 순시선을 들이받은 중국 어선의 선장을 일본 검찰이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구속했지만 '처분 보류'라는 묘수까지 동원했습니다. <인터뷰> 오키나와 나하검찰청 차장검사:"일중관계를 고려해 더 이상 신병을 구속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법대로 하겠다던 입장을 180도 바꿔 중국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 겁니다. 중국의 초고강도 압박 때문입니다. 일본 관광 자제, 가스전 공동개발 취소등 경제보복에다 군시설 불법 촬영혐의로 일본인 연행까지 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등 일본의 첨단 산업에 필수인 희귀 금속, 희토류 공급 중단은 타격이 큽니다. 중국 정부는 선장을 "항공기를 보내 귀국시키겠다"며 암묵적으로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중국 CCTV:"쟝위는 또 일본정부가 중국 어선 선장에 대한 어떤 형식의 ‘사법절차’는 전부 불법이며 무효인 것을 재차 언급했다." 일단 승리를 챙긴 중국이 기존 보복 조치와 영토 문제에 어떤 수순을 밟아나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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