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인간문화재 13인이 남긴 살아 있는 작품들

입력 2010.09.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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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은 고인이 된 인간문화재 13인이 남기고 간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장인들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작품들, 김성모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과거에 급제한 이가 입었던 '앵삼'.

꾀꼬리 빛깔에 기품과 멋이 은은합니다.

대나무로 만든 화살은 국궁의 전통을 이어온 궁시장의 흐트러짐 없는 솜씨를 엿볼 수 있습니다.

주석과 구리를 조합한 뒤 닦아내고 또 닦아 만들어낸 유기,

정성을 들여 한 올 한 올 짜낸 명주와 삼베,

평좌식 생활을 해 온 우리 문화를 담고 있는 단아한 소반까지,

모두 장인의 손길이 천번 만번 오간 뒤에야 완성할 수 있었던 작품들입니다.

이번 전시는 타계한 중요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 13인이 남긴 걸작과 유품 등 208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족들을 일일이 찾아가 고인들의 작품을 모으는 데만 8개월 넘게 걸렸습니다.

<인터뷰>조진영(한국문화재보호재단 공연전시팀장) : "생전에 어떤 작품을 남겼고, 전통공예를 위해 어떤 예술행위를 하셨는지 조명하기 위해서 이번 전시를 기획했고요."

평생에 걸쳐 한 길을 걸었던 장인들.

그들의 치열했던 정신은 우리 문화의 맥을 잇고 전통의 가치를 깨워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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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인간문화재 13인이 남긴 살아 있는 작품들
    • 입력 2010-09-28 07: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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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은 고인이 된 인간문화재 13인이 남기고 간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장인들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작품들, 김성모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과거에 급제한 이가 입었던 '앵삼'. 꾀꼬리 빛깔에 기품과 멋이 은은합니다. 대나무로 만든 화살은 국궁의 전통을 이어온 궁시장의 흐트러짐 없는 솜씨를 엿볼 수 있습니다. 주석과 구리를 조합한 뒤 닦아내고 또 닦아 만들어낸 유기, 정성을 들여 한 올 한 올 짜낸 명주와 삼베, 평좌식 생활을 해 온 우리 문화를 담고 있는 단아한 소반까지, 모두 장인의 손길이 천번 만번 오간 뒤에야 완성할 수 있었던 작품들입니다. 이번 전시는 타계한 중요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 13인이 남긴 걸작과 유품 등 208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족들을 일일이 찾아가 고인들의 작품을 모으는 데만 8개월 넘게 걸렸습니다. <인터뷰>조진영(한국문화재보호재단 공연전시팀장) : "생전에 어떤 작품을 남겼고, 전통공예를 위해 어떤 예술행위를 하셨는지 조명하기 위해서 이번 전시를 기획했고요." 평생에 걸쳐 한 길을 걸었던 장인들. 그들의 치열했던 정신은 우리 문화의 맥을 잇고 전통의 가치를 깨워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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