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작년 20% 수준”…김치 파동 오나?

입력 2010.09.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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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추값이 정말 금값이 됐네요.

왜 이렇게 폭등했을까요? 또 언제까지 고공행진을 계속할까요?

강탁균 기자가 재배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확철을 맞았지만 푸른 배추밭 풍경은 오간데 없습니다.

녹아 내린 듯, 힘없이 늘어진 배춧잎만 가득합니다.

지난 여름 잦은 비로 배추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썩는 '무름병'이 돌았기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춘성(배추 재배농가) : "잘 크면...농사 일 년에 진짜...잘 돼야지 돈을 버는데, 안 되면 다 빚이 되죠."

이맘때 전국 배추 생산량의 80%이상을 담당하는 강원도 고랭지 배추 생산량은 지금은 지난해의 2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러다보니 현지에서도 배추는 '금값'입니다.

대관령 산지 공판장에서 거래되는 배추 한 포기의 값은 평균 5천 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정권(차장/평창농협) : "가격이 이 정도에서 출하 안하는 농가가 있겠습니까. 농가든 장사꾼이든 지금 조기 출하하는 상황입니다."

다음달 중순쯤, 경기도와 충청도 등 다른 지역에서 배추가 출하될 때까지는 배추값 고공 행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터뷰> 김종석(산지 유통인 전국 연합회장) : "10월까지가 아니라 11월, 김장까지도 상당히 상승세로 갈 거다 전망을 하는데..."

수요 공급의 불균형에다 배추 수집상들의 유통.관리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은 사상 최고가의 배추를 더 먹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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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량 작년 20% 수준”…김치 파동 오나?
    • 입력 2010-09-28 22:10:14
    뉴스 9
<앵커 멘트> 배추값이 정말 금값이 됐네요. 왜 이렇게 폭등했을까요? 또 언제까지 고공행진을 계속할까요? 강탁균 기자가 재배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확철을 맞았지만 푸른 배추밭 풍경은 오간데 없습니다. 녹아 내린 듯, 힘없이 늘어진 배춧잎만 가득합니다. 지난 여름 잦은 비로 배추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썩는 '무름병'이 돌았기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춘성(배추 재배농가) : "잘 크면...농사 일 년에 진짜...잘 돼야지 돈을 버는데, 안 되면 다 빚이 되죠." 이맘때 전국 배추 생산량의 80%이상을 담당하는 강원도 고랭지 배추 생산량은 지금은 지난해의 2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러다보니 현지에서도 배추는 '금값'입니다. 대관령 산지 공판장에서 거래되는 배추 한 포기의 값은 평균 5천 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정권(차장/평창농협) : "가격이 이 정도에서 출하 안하는 농가가 있겠습니까. 농가든 장사꾼이든 지금 조기 출하하는 상황입니다." 다음달 중순쯤, 경기도와 충청도 등 다른 지역에서 배추가 출하될 때까지는 배추값 고공 행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터뷰> 김종석(산지 유통인 전국 연합회장) : "10월까지가 아니라 11월, 김장까지도 상당히 상승세로 갈 거다 전망을 하는데..." 수요 공급의 불균형에다 배추 수집상들의 유통.관리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은 사상 최고가의 배추를 더 먹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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