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소식] 민주 새 대표에 손학규 당선

입력 2010.10.0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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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주당의 새 대표로 손학규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손 새 대표는 정권교체를 통해 민주당이 수권 정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치외교부 김덕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세균, 정동영 후보와 함께 이른바 빅 쓰리로 불렸던 손학규 후보가 결국 당선됐군요.

<리포트>

어제 인천문학경기장에 모인 대의원들의 투표와 당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합쳐 손학규 후보가 1위가 되면서 대표가 됐습니다.

먼저 손학규 신임 대표의 얘기 잠시 들어 보시겠습니다.

<녹취> 손학규 민주당 신임 대표 : "바로 이 순간 우리는 승리를 위한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서로 힘을 합쳐 단합된 힘으로 서로를 믿고 나가야 합니다."

말씀하신 빅쓰리 가운데 정동영 후보가 2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이 됐고 정세균 후보가 3위로 역시 최고위원이 됐습니다.

이어 486 후보였던 이인영 후보가 지도부에 입성했고 천정배, 박주선 후보가 최고위원이 됐습니다.

최재성 후보는 결국 낙선했고 조배숙 후보는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여성 몫으로 최고위원이 됐습니다.

<질문>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를 보면 이른바 비주류의 지도부 진입이 눈에 띕니다. 민주당에 새로운 바람이 불까요?

<답변>

지난 2008년 총선 이후 2년 동안 지도부를 이끌었던 정세균 후보가 연임에 실패했죠.

게다가 정세균 계로 분류되던 최재선 후보까지 낙선하는 등 주류들의 퇴조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정동영 천정배 박주선 후보 등 비주류가 대거 지도부에 진입함으로써 전면적인 당권 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입니다.

이와함께 80년대 운동권 출신인 이인영 후보가 예상을 깨고 4위로 당선돼 세대교체 가능성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정세균 전 대표를 비롯한 이른바 당권파가 물러나고 비주류를 자처하던 정동영, 천정배 후보들이 지도부에 들어감으로써 민주당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다 이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질문>

그동안 여야가 극한 대치를 보이는 등 항상 갈등 국면을 보여 왔는데요 앞으로 정국 어떻게 될까요?

<답변>

일단 여당인 한나라당은 손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는 논평을 냈습니다.

무엇보다 여야가 대립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상생의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렇지만 손 대표의 대표 수락 연설을 보면 여야 관계가 그렇게 순탄할 것으로만 볼 수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손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당원들의 뜻은 이명박 정권의 폭정에 맞서 민주당이 2012년에 반드시 집권해야 한다는 집권의지를 만천하는 선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분간 대여 강경 기조로 나설 것이다, 이런 뜻으로도 읽힙니다.

이런 가운데 손 대표가 오는 2012년 대권 레이스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런 분석이 가능합니다.

손 대표는 대권 후보로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것을 생각할 시기가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렇지만 손 신임 대표가 당권을 바탕으로 다른 후보들보다 일단 한발 앞선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됐죠. 가장 큰 쟁점은 뭔가요?

<답변>

이번 국감에서 여야가 가장 첨예하게 맞붙을 지점은 4대강 사업과 복지예산입니다.

먼저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부 여당은 수질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야당은 4대강 사업의 핵심인 보와 준설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사업 시기를 조정하는 대신 무상급식과 반값 등록금 노인 틀니비용 지원 등 친서민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복지와 교육 등 민생예산을 놓고서도 여야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내년도 복지 교육 지출이 올해보다 수조원씩 늘었다며 친서민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무리한 4대강 사업 추진과 예산 몰아넣기로 복지와 교육 등 서민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각 상임위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따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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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가소식] 민주 새 대표에 손학규 당선
    • 입력 2010-10-04 07:01:56
    뉴스광장 1부
<앵커멘트> 민주당의 새 대표로 손학규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손 새 대표는 정권교체를 통해 민주당이 수권 정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치외교부 김덕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세균, 정동영 후보와 함께 이른바 빅 쓰리로 불렸던 손학규 후보가 결국 당선됐군요. <리포트> 어제 인천문학경기장에 모인 대의원들의 투표와 당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합쳐 손학규 후보가 1위가 되면서 대표가 됐습니다. 먼저 손학규 신임 대표의 얘기 잠시 들어 보시겠습니다. <녹취> 손학규 민주당 신임 대표 : "바로 이 순간 우리는 승리를 위한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서로 힘을 합쳐 단합된 힘으로 서로를 믿고 나가야 합니다." 말씀하신 빅쓰리 가운데 정동영 후보가 2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이 됐고 정세균 후보가 3위로 역시 최고위원이 됐습니다. 이어 486 후보였던 이인영 후보가 지도부에 입성했고 천정배, 박주선 후보가 최고위원이 됐습니다. 최재성 후보는 결국 낙선했고 조배숙 후보는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여성 몫으로 최고위원이 됐습니다. <질문>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를 보면 이른바 비주류의 지도부 진입이 눈에 띕니다. 민주당에 새로운 바람이 불까요? <답변> 지난 2008년 총선 이후 2년 동안 지도부를 이끌었던 정세균 후보가 연임에 실패했죠. 게다가 정세균 계로 분류되던 최재선 후보까지 낙선하는 등 주류들의 퇴조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정동영 천정배 박주선 후보 등 비주류가 대거 지도부에 진입함으로써 전면적인 당권 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입니다. 이와함께 80년대 운동권 출신인 이인영 후보가 예상을 깨고 4위로 당선돼 세대교체 가능성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정세균 전 대표를 비롯한 이른바 당권파가 물러나고 비주류를 자처하던 정동영, 천정배 후보들이 지도부에 들어감으로써 민주당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다 이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질문> 그동안 여야가 극한 대치를 보이는 등 항상 갈등 국면을 보여 왔는데요 앞으로 정국 어떻게 될까요? <답변> 일단 여당인 한나라당은 손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는 논평을 냈습니다. 무엇보다 여야가 대립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상생의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렇지만 손 대표의 대표 수락 연설을 보면 여야 관계가 그렇게 순탄할 것으로만 볼 수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손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당원들의 뜻은 이명박 정권의 폭정에 맞서 민주당이 2012년에 반드시 집권해야 한다는 집권의지를 만천하는 선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분간 대여 강경 기조로 나설 것이다, 이런 뜻으로도 읽힙니다. 이런 가운데 손 대표가 오는 2012년 대권 레이스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런 분석이 가능합니다. 손 대표는 대권 후보로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것을 생각할 시기가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렇지만 손 신임 대표가 당권을 바탕으로 다른 후보들보다 일단 한발 앞선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됐죠. 가장 큰 쟁점은 뭔가요? <답변> 이번 국감에서 여야가 가장 첨예하게 맞붙을 지점은 4대강 사업과 복지예산입니다. 먼저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부 여당은 수질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야당은 4대강 사업의 핵심인 보와 준설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사업 시기를 조정하는 대신 무상급식과 반값 등록금 노인 틀니비용 지원 등 친서민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복지와 교육 등 민생예산을 놓고서도 여야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내년도 복지 교육 지출이 올해보다 수조원씩 늘었다며 친서민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무리한 4대강 사업 추진과 예산 몰아넣기로 복지와 교육 등 서민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각 상임위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따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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