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퇴직 인력 모시기’ 뜨겁네!

입력 2010.10.04 (08:23) 수정 2010.10.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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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소기업은 고급 인력이 없어 어렵고, 퇴직 전문 인력들은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민이시죠.

최근 퇴직 인력과 중소기업을 연결해 주는 박람회 등 다양한 통로가 열리고 있는데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기 차단기를 만드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이 업체의 품질관리 책임자는 지난해 말 대기업에서 퇴직한 54살 안 모씨입니다.

급여는 기존의 절반 정도지만, 27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릴 수 있어 보람이 큽니다.

<인터뷰> 안 모씨(중소기업 품질관리부):"쉬다 계속 일 할 수 있어서 그게 좋은거죠. 이때까지 경험했던 지식이나 경험들을 같이 접목해서 생활해 갈 수 있으니까."

기업 입장에서도 대만족입니다.

<인터뷰> 현용주(중소기업 전무):"전문인력 양성하는데 적어도 15~20년 걸리는데 전문화된 사람이 나이가 들었다고능력이 없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이 때문에 최근 들어 퇴직 인력을 고용하려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중견전문인력 고용지원 사업으로 60여 명이 취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취업 성공률은 아직 2~3%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재취업 희망자(51살/대기업 20년 근무):"말로만 40, 50세대 떠들지 말고 정말 엄선하고, 규모 있게 만들어서 그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면 좋지 않겠느냐"

중장년 층의 실업 문제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퇴직 인력 재취업 사업.

일회성 행사보다는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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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퇴직 인력 모시기’ 뜨겁네!
    • 입력 2010-10-04 08: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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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소기업은 고급 인력이 없어 어렵고, 퇴직 전문 인력들은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민이시죠. 최근 퇴직 인력과 중소기업을 연결해 주는 박람회 등 다양한 통로가 열리고 있는데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기 차단기를 만드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이 업체의 품질관리 책임자는 지난해 말 대기업에서 퇴직한 54살 안 모씨입니다. 급여는 기존의 절반 정도지만, 27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릴 수 있어 보람이 큽니다. <인터뷰> 안 모씨(중소기업 품질관리부):"쉬다 계속 일 할 수 있어서 그게 좋은거죠. 이때까지 경험했던 지식이나 경험들을 같이 접목해서 생활해 갈 수 있으니까." 기업 입장에서도 대만족입니다. <인터뷰> 현용주(중소기업 전무):"전문인력 양성하는데 적어도 15~20년 걸리는데 전문화된 사람이 나이가 들었다고능력이 없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이 때문에 최근 들어 퇴직 인력을 고용하려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중견전문인력 고용지원 사업으로 60여 명이 취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취업 성공률은 아직 2~3%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재취업 희망자(51살/대기업 20년 근무):"말로만 40, 50세대 떠들지 말고 정말 엄선하고, 규모 있게 만들어서 그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면 좋지 않겠느냐" 중장년 층의 실업 문제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퇴직 인력 재취업 사업. 일회성 행사보다는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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