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총수, 1.3% 지분으로 계열사 장악

입력 2001.07.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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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10대 그룹 회장들의 그룹 지분율은 겨우 1.3%에 불과한데도 계열사들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거래소 조사 결과 10대 그룹 회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모두 8134만주로 평가금액은 1조 1800여 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5428억원에 1.29%, 현대그룹 정몽헌 회장이 294억원에 0.43%, 그리고 구본무 LG회장이 0.54%, 최태원 SK회장이 0.39%,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3.11% 등입니다.
특히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은 연초보다 보유주식 금액이 1962억원 더 늘었지만 현대그룹 정몽헌 회장은 528억원이 줄어들어 두 형제의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그룹 회장들은 평균 2%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지분을 지니고 있어도 층층이 이어진 계열회사들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웅기(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계열사를 통한 우회적인 지배방식을 발전시키고 고집해 나갈 공산이 큽니다.
⊙기자: 계열분리와 사외이사제도의 활성화 등으로 재벌그룹의 지배 구조를 개선하는 일이 여전히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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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그룹 총수, 1.3% 지분으로 계열사 장악
    • 입력 2001-07-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나라 10대 그룹 회장들의 그룹 지분율은 겨우 1.3%에 불과한데도 계열사들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거래소 조사 결과 10대 그룹 회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모두 8134만주로 평가금액은 1조 1800여 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5428억원에 1.29%, 현대그룹 정몽헌 회장이 294억원에 0.43%, 그리고 구본무 LG회장이 0.54%, 최태원 SK회장이 0.39%,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3.11% 등입니다. 특히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은 연초보다 보유주식 금액이 1962억원 더 늘었지만 현대그룹 정몽헌 회장은 528억원이 줄어들어 두 형제의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그룹 회장들은 평균 2%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지분을 지니고 있어도 층층이 이어진 계열회사들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웅기(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계열사를 통한 우회적인 지배방식을 발전시키고 고집해 나갈 공산이 큽니다. ⊙기자: 계열분리와 사외이사제도의 활성화 등으로 재벌그룹의 지배 구조를 개선하는 일이 여전히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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