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백태’…배추에 화염 방사기도 등장

입력 2010.10.10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정감사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이번 국감에는 배추에 화염 방사기까지 등장했는데요.

눈길을 끄는 다양한 장면들, 김주한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초고층 건물 화재의 심각성을 직접 보여주겠다며 부산 오피스텔의 마감재와 화염방사기까지 준비했습니다.

<녹취> 임동규(한나라당 의원) : "이렇게 불이, 한 20초면 붙어탑니다."

아무리 해도 불이 붙지 않자 폭소가 터져나옵니다.

군 화생방 장비에 경찰의 전기충격기까지, 각종 무기도 등장했습니다.

<녹취>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 : "힘없는 사람 못하겠더라고요. 이게 어떻게 휴대용입니까. 펌핑을 30번정도 해야되는데, 미칠 지경입니다."

현장에서 수거한 지뢰를 직접 가지고 나오기도 하고 채소값 대책을 따지면서는 배추를 증인으로 내세웠습니다.

<녹취> 전병헌(민주당 의원) : "배추가 얼마짜리인지 아세요? 이게 만5천 원짜립니다. 양배추 한포기에 얼만 줄 아세요?"

불성실한 국감 준비로 피감기관장이 쫓겨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녹취> 정병국(국회 문방위원장) : "국감을 받겠다는 자셉니까 아닙니까. 영진위원장 들어가세요."

상습 파행으로 불량 상임위라는 오명까지 얻은 교육과학위원회는 지난 일주일간 두번이나 파행됐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정감사 ‘백태’…배추에 화염 방사기도 등장
    • 입력 2010-10-10 22:05:42
    뉴스 9
<앵커 멘트> 국정감사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이번 국감에는 배추에 화염 방사기까지 등장했는데요. 눈길을 끄는 다양한 장면들, 김주한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초고층 건물 화재의 심각성을 직접 보여주겠다며 부산 오피스텔의 마감재와 화염방사기까지 준비했습니다. <녹취> 임동규(한나라당 의원) : "이렇게 불이, 한 20초면 붙어탑니다." 아무리 해도 불이 붙지 않자 폭소가 터져나옵니다. 군 화생방 장비에 경찰의 전기충격기까지, 각종 무기도 등장했습니다. <녹취>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 : "힘없는 사람 못하겠더라고요. 이게 어떻게 휴대용입니까. 펌핑을 30번정도 해야되는데, 미칠 지경입니다." 현장에서 수거한 지뢰를 직접 가지고 나오기도 하고 채소값 대책을 따지면서는 배추를 증인으로 내세웠습니다. <녹취> 전병헌(민주당 의원) : "배추가 얼마짜리인지 아세요? 이게 만5천 원짜립니다. 양배추 한포기에 얼만 줄 아세요?" 불성실한 국감 준비로 피감기관장이 쫓겨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녹취> 정병국(국회 문방위원장) : "국감을 받겠다는 자셉니까 아닙니까. 영진위원장 들어가세요." 상습 파행으로 불량 상임위라는 오명까지 얻은 교육과학위원회는 지난 일주일간 두번이나 파행됐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