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적의 생환’…칠레 구조캡슐 이것!

입력 2010.10.12 (22:09) 수정 2010.10.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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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칠레에서는 약 15시간 뒤면 매몰된 광산에 갇힌 광부들을 구하기 위해 마침내 ’생명 캡슐’이 투입됩니다.



그 이름은 피닉스,’불사조’란 뜻입니다.



현장에서 정제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뚫어 둔 생명 터널의 손상을 막기 위해 금속관을 넣는 작업이 끝나자, 구조 시간이 한국시간 내일 정오로 앞당겨졌습니다.



곧 바로 구조 캡슐 본격 시운전이 시작됐습니다.



이 71센티미터 지름의 캡슐에 광부 한 명씩 태워 올리는 건데, 바퀴가 달려 금속관과 마찰을 줄입니다.



시운전 결과는 만족입니다.



<인터뷰> 골보르네(칠레 광업부 장관) : "시운전 과정에서 돌가루나 티끌이 캡슐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불사조란 이름의 이 생명 캡슐엔 산소통과 통신 장비는 물론, 광부들의 심장 박동을 점검하는 장비까지 갖췄습니다.



<인터뷰> 구조대 : "이 장비가 문제를 즉각 알려주며, 어떤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는 대비책을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캡슐에 탈 광부들은 우주인들이 입는 것과 비슷한 특수복과 압축 양말, 특수 내의 등을 입습니다.



700여 미터의 터널구간중엔 캡슐이 360도로 회전하는 곳이 10번 이상 있어 비행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섭씨 32도 정도의 따뜻한 지하에 있다가 영도에 가까운 지상으로 올라올 때의 충격도 대비중입니다.



예상보다 다소 구조시점이 앞당겨지면서 걱정반 기대반, 묘한 설레임이 지금 함께하고 있습니다.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에서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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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기적의 생환’…칠레 구조캡슐 이것!
    • 입력 2010-10-12 22:09:11
    • 수정2010-10-12 22:28:46
    뉴스 9
<앵커 멘트>

칠레에서는 약 15시간 뒤면 매몰된 광산에 갇힌 광부들을 구하기 위해 마침내 ’생명 캡슐’이 투입됩니다.

그 이름은 피닉스,’불사조’란 뜻입니다.

현장에서 정제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뚫어 둔 생명 터널의 손상을 막기 위해 금속관을 넣는 작업이 끝나자, 구조 시간이 한국시간 내일 정오로 앞당겨졌습니다.

곧 바로 구조 캡슐 본격 시운전이 시작됐습니다.

이 71센티미터 지름의 캡슐에 광부 한 명씩 태워 올리는 건데, 바퀴가 달려 금속관과 마찰을 줄입니다.

시운전 결과는 만족입니다.

<인터뷰> 골보르네(칠레 광업부 장관) : "시운전 과정에서 돌가루나 티끌이 캡슐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불사조란 이름의 이 생명 캡슐엔 산소통과 통신 장비는 물론, 광부들의 심장 박동을 점검하는 장비까지 갖췄습니다.

<인터뷰> 구조대 : "이 장비가 문제를 즉각 알려주며, 어떤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는 대비책을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캡슐에 탈 광부들은 우주인들이 입는 것과 비슷한 특수복과 압축 양말, 특수 내의 등을 입습니다.

700여 미터의 터널구간중엔 캡슐이 360도로 회전하는 곳이 10번 이상 있어 비행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섭씨 32도 정도의 따뜻한 지하에 있다가 영도에 가까운 지상으로 올라올 때의 충격도 대비중입니다.

예상보다 다소 구조시점이 앞당겨지면서 걱정반 기대반, 묘한 설레임이 지금 함께하고 있습니다.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에서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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