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원도의 산들은 알록다록 고운색으로 물들어 있는데요.
다른 지역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충정도나 남부 지방의 높은 산들도 단풍이 시작됐죠?
<리포트>
네, 해발 고도 천 미터가 넘는 높은 산에선 대부분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보통 산 전체의 20%가 물들면 단풍 시작으로 보고, 80%에 이르면 절정으로 보는데요, 지금 설악산과 오대산은 절반 이상이 물들어 오는 20일쯤이면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치악산과 지리산에서도 산 전체의 30% 정도가 물들었습니다.
북한산과 속리산 등은 다음주에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년 같으면 지금쯤 단풍절정기에 이르는데요, 올해는 지난달 늦더위로 단풍 시작이 최고 열흘 늦었습니다.
하지만, 지난여름 비가 잦았고 최근 일교차가 커서 단풍 빛깔은 고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가을 하면 단풍과 함께 억새로 빼놓을 수 없죠?
지금 억새가 한창인데요, 노태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발 한발 땀흘려 올라왔더니 나타나는 탁 트인 세상.
하늘 아래 사방이 온통 억새꽃 천집니다.
높이 700미터 산자락에 펼쳐진 드넓은 억새 군락의 장관을 보기 위해 등산객들은 줄을 잇습니다.
억새 밭 곳곳은 어느새 가을의 아름다움을 추억으로 남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억새가 신기하기만 하고,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억새밭은 가을의 향기를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인터뷰> 신지호 : "친구들이랑 처음 왔는데 우리나라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깜짝 놀랐어요."
서울 도심에도 억새가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코스모스와 억새가 어우러진 오솔길은 어느새 연인들이 차지했고, 붉게 물든 석양 사이로 만개한 억새꽃이 깊어가는 가을을 재촉합니다.
이렇게 단풍과 억새로 산이 가을색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들녘에도 가을 정취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길가마다 코스모스들이 가을바람에 한들거리고 있고, 드넓은 논에는 황금빛 물결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쌀쌀해지겠습니다.
오늘 10.2도였던 서울의 최저기온은 8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다음주에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겠고, 기온의 일교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도의 산들은 알록다록 고운색으로 물들어 있는데요.
다른 지역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충정도나 남부 지방의 높은 산들도 단풍이 시작됐죠?
<리포트>
네, 해발 고도 천 미터가 넘는 높은 산에선 대부분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보통 산 전체의 20%가 물들면 단풍 시작으로 보고, 80%에 이르면 절정으로 보는데요, 지금 설악산과 오대산은 절반 이상이 물들어 오는 20일쯤이면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치악산과 지리산에서도 산 전체의 30% 정도가 물들었습니다.
북한산과 속리산 등은 다음주에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년 같으면 지금쯤 단풍절정기에 이르는데요, 올해는 지난달 늦더위로 단풍 시작이 최고 열흘 늦었습니다.
하지만, 지난여름 비가 잦았고 최근 일교차가 커서 단풍 빛깔은 고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가을 하면 단풍과 함께 억새로 빼놓을 수 없죠?
지금 억새가 한창인데요, 노태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발 한발 땀흘려 올라왔더니 나타나는 탁 트인 세상.
하늘 아래 사방이 온통 억새꽃 천집니다.
높이 700미터 산자락에 펼쳐진 드넓은 억새 군락의 장관을 보기 위해 등산객들은 줄을 잇습니다.
억새 밭 곳곳은 어느새 가을의 아름다움을 추억으로 남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억새가 신기하기만 하고,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억새밭은 가을의 향기를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인터뷰> 신지호 : "친구들이랑 처음 왔는데 우리나라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깜짝 놀랐어요."
서울 도심에도 억새가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코스모스와 억새가 어우러진 오솔길은 어느새 연인들이 차지했고, 붉게 물든 석양 사이로 만개한 억새꽃이 깊어가는 가을을 재촉합니다.
이렇게 단풍과 억새로 산이 가을색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들녘에도 가을 정취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길가마다 코스모스들이 가을바람에 한들거리고 있고, 드넓은 논에는 황금빛 물결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쌀쌀해지겠습니다.
오늘 10.2도였던 서울의 최저기온은 8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다음주에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겠고, 기온의 일교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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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정취 완연…들녘에는 ‘황금빛 물결’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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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0-16 21:57:46
<앵커 멘트>
강원도의 산들은 알록다록 고운색으로 물들어 있는데요.
다른 지역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충정도나 남부 지방의 높은 산들도 단풍이 시작됐죠?
<리포트>
네, 해발 고도 천 미터가 넘는 높은 산에선 대부분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보통 산 전체의 20%가 물들면 단풍 시작으로 보고, 80%에 이르면 절정으로 보는데요, 지금 설악산과 오대산은 절반 이상이 물들어 오는 20일쯤이면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치악산과 지리산에서도 산 전체의 30% 정도가 물들었습니다.
북한산과 속리산 등은 다음주에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년 같으면 지금쯤 단풍절정기에 이르는데요, 올해는 지난달 늦더위로 단풍 시작이 최고 열흘 늦었습니다.
하지만, 지난여름 비가 잦았고 최근 일교차가 커서 단풍 빛깔은 고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가을 하면 단풍과 함께 억새로 빼놓을 수 없죠?
지금 억새가 한창인데요, 노태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발 한발 땀흘려 올라왔더니 나타나는 탁 트인 세상.
하늘 아래 사방이 온통 억새꽃 천집니다.
높이 700미터 산자락에 펼쳐진 드넓은 억새 군락의 장관을 보기 위해 등산객들은 줄을 잇습니다.
억새 밭 곳곳은 어느새 가을의 아름다움을 추억으로 남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억새가 신기하기만 하고,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억새밭은 가을의 향기를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인터뷰> 신지호 : "친구들이랑 처음 왔는데 우리나라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깜짝 놀랐어요."
서울 도심에도 억새가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코스모스와 억새가 어우러진 오솔길은 어느새 연인들이 차지했고, 붉게 물든 석양 사이로 만개한 억새꽃이 깊어가는 가을을 재촉합니다.
이렇게 단풍과 억새로 산이 가을색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들녘에도 가을 정취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길가마다 코스모스들이 가을바람에 한들거리고 있고, 드넓은 논에는 황금빛 물결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쌀쌀해지겠습니다.
오늘 10.2도였던 서울의 최저기온은 8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다음주에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겠고, 기온의 일교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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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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