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외국인 전성시대

입력 2001.07.19 (21:00) 수정 2023.02.07 (09: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프로야구에 외국인 선수들의 바람몰이가 거셉니다.
투타 각 부문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개인 타이틀을 휩쓸고 있습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기에 개인 타이틀 14개 부문 가운데 타격과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구원, 탈삼진 등 7개 타이틀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선두에 올라 있습니다.
1998년 용병제도 도입 첫해 우즈가 유일하게 홈런과 타점왕을 차지했던 전례와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입니다.
롯데 호세는 타점, 홈런, 장타율, 출루율에 이어 심재학이 굳건히 지키던 타율 선두까지 탈환해 타격 5관왕을 넘보며 국내 타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팀 성적 최하위 팀의 악재 속에 거둔 선전이라는 점에서 호세의 괴력은 더욱 돋보입니다.
⊙호세(롯데): 99년 정도의 활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좋은 상태입니다.
⊙기자: 다승 부문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직은 LG 신윤호가 10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언제 추월 당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신윤호(LG/다승1위(10승)): 크게 변한 것은 저는 없는 것 같아요.
이제 때가 됐다고 생각, 그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SK의 에르난데스가 9승으로 롯데 손민한, 현대 마일영과 공동 2위군에 올라 신윤호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방어율 1.74를 기록 중인 삼성의 갈베스도 뒤늦은 국내 무대 합류에도 불구하고 8승 2패의 무서운 속도로 따라붙고 있습니다.
타이틀을 향해 멀찌기 도망가려는 외국인 선수들과 그들의 독식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토종 선수들의 자존심 지키기로 후반기 프로야구가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로야구, 외국인 전성시대
    • 입력 2001-07-19 21:00:00
    • 수정2023-02-07 09:04:54
    뉴스 9
⊙앵커: 국내 프로야구에 외국인 선수들의 바람몰이가 거셉니다. 투타 각 부문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개인 타이틀을 휩쓸고 있습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기에 개인 타이틀 14개 부문 가운데 타격과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구원, 탈삼진 등 7개 타이틀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선두에 올라 있습니다. 1998년 용병제도 도입 첫해 우즈가 유일하게 홈런과 타점왕을 차지했던 전례와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입니다. 롯데 호세는 타점, 홈런, 장타율, 출루율에 이어 심재학이 굳건히 지키던 타율 선두까지 탈환해 타격 5관왕을 넘보며 국내 타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팀 성적 최하위 팀의 악재 속에 거둔 선전이라는 점에서 호세의 괴력은 더욱 돋보입니다. ⊙호세(롯데): 99년 정도의 활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좋은 상태입니다. ⊙기자: 다승 부문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직은 LG 신윤호가 10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언제 추월 당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신윤호(LG/다승1위(10승)): 크게 변한 것은 저는 없는 것 같아요. 이제 때가 됐다고 생각, 그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SK의 에르난데스가 9승으로 롯데 손민한, 현대 마일영과 공동 2위군에 올라 신윤호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방어율 1.74를 기록 중인 삼성의 갈베스도 뒤늦은 국내 무대 합류에도 불구하고 8승 2패의 무서운 속도로 따라붙고 있습니다. 타이틀을 향해 멀찌기 도망가려는 외국인 선수들과 그들의 독식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토종 선수들의 자존심 지키기로 후반기 프로야구가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