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정관계 로비, 화약고 터지나?

입력 2010.10.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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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검 중수부가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부분은, 임병석 회장 기업 비리와 정관계 로비 의혹입니다.

그런데 모정당 당직자였던 인사가 그룹 계열사 이사로 재직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C& 그룹은 지난 2004년부터 공격적인 기업 인수합병에 나섭니다.

건설과 물류는 물론 엔터테인먼트사와 케이블 방송사까지 인수하며 문어발식으로 기업을 확장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여권의 핵심 당직자였던 김모 씨가 씨앤 그룹 계열사의 이사로 재직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5년 3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씨앤우방의 이사로 재임해 호남지역사업을 담당했습니다.

<녹취>씨앤그룹 전 간부(음성변조) : "보통 자리를 달라고 하면 부장 이런 자리 하나 주면 되는데 거기(김 씨)가 중량감 있는 인물이 부탁을 하니까 임원자리를 준게 아닌가..."

검찰은 이에 따라 김씨가 임 회장과 정치권 사이에서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두차례 국회의원 선거에도 나섰고, 최근까지도 정치권에서 활동했던 만큼 김 씨와 관련됐던 정치인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수사는 여야 균형을 거의 완벽하게 맞출 것"이라며 편파 수사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검찰이 씨앤그룹 수사에 속도를 내고 로비 의혹의 연결고리도 조금씩 드러나면서 정관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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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그룹 정관계 로비, 화약고 터지나?
    • 입력 2010-10-22 2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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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검 중수부가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부분은, 임병석 회장 기업 비리와 정관계 로비 의혹입니다. 그런데 모정당 당직자였던 인사가 그룹 계열사 이사로 재직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C& 그룹은 지난 2004년부터 공격적인 기업 인수합병에 나섭니다. 건설과 물류는 물론 엔터테인먼트사와 케이블 방송사까지 인수하며 문어발식으로 기업을 확장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여권의 핵심 당직자였던 김모 씨가 씨앤 그룹 계열사의 이사로 재직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5년 3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씨앤우방의 이사로 재임해 호남지역사업을 담당했습니다. <녹취>씨앤그룹 전 간부(음성변조) : "보통 자리를 달라고 하면 부장 이런 자리 하나 주면 되는데 거기(김 씨)가 중량감 있는 인물이 부탁을 하니까 임원자리를 준게 아닌가..." 검찰은 이에 따라 김씨가 임 회장과 정치권 사이에서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두차례 국회의원 선거에도 나섰고, 최근까지도 정치권에서 활동했던 만큼 김 씨와 관련됐던 정치인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수사는 여야 균형을 거의 완벽하게 맞출 것"이라며 편파 수사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검찰이 씨앤그룹 수사에 속도를 내고 로비 의혹의 연결고리도 조금씩 드러나면서 정관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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