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빈민촌 추위 속 이웃 온정 밀물

입력 2010.10.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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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추워지면, 도시 빈민들의 삶은 더 힘겹고 팍팍해지죠.

그래도 함께 정을 나누는 이웃이 있어 코앞에 닥친겨울 추위가 매섭지만은 않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머니 혼자 서 있기도 비좁은 부엌.

연탄 보일러에 의지해 겨울을 나는 이들에게 연탄은 한없이 소중합니다.

이런 연탄을 한가득 실은 손수레가 가파른 고갯길을 올라갑니다.

꼬불꼬불한 골목길까지 쉽지 않은 배달 길.

그러나 이 연탄으로 추위를 이겨낼 이웃을 생각하면 힘들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심동석(연탄배달 자원봉사자) : "오늘 춥고 힘들기도 했지만, 저희의 이런 작은 정성과 노력들이 이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돼서 이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갑작스러운 불에 집과 함게 모든 것을 잃어버린 권정숙 할머니.

찜질방에서 생활하는 할머니에게도 도움의 손길이 왔습니다.

화마의 손길이 할퀴고간 방도 조금씩 옛 모습을 찾아갑니다.

<인터뷰> 권정숙(서울 영등포동) : "이 추운데 갈 데도 없고 여러분들이 와서 빨리빨리 치워주시고 빨리 들어갈 수 있게끔 해준다니까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한파주의보 속 처음 맞는 추위 속에서도 사람 사는 정으로 따듯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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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 빈민촌 추위 속 이웃 온정 밀물
    • 입력 2010-10-26 22:16:46
    뉴스 9
<앵커 멘트> 날씨가 추워지면, 도시 빈민들의 삶은 더 힘겹고 팍팍해지죠. 그래도 함께 정을 나누는 이웃이 있어 코앞에 닥친겨울 추위가 매섭지만은 않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머니 혼자 서 있기도 비좁은 부엌. 연탄 보일러에 의지해 겨울을 나는 이들에게 연탄은 한없이 소중합니다. 이런 연탄을 한가득 실은 손수레가 가파른 고갯길을 올라갑니다. 꼬불꼬불한 골목길까지 쉽지 않은 배달 길. 그러나 이 연탄으로 추위를 이겨낼 이웃을 생각하면 힘들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심동석(연탄배달 자원봉사자) : "오늘 춥고 힘들기도 했지만, 저희의 이런 작은 정성과 노력들이 이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돼서 이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갑작스러운 불에 집과 함게 모든 것을 잃어버린 권정숙 할머니. 찜질방에서 생활하는 할머니에게도 도움의 손길이 왔습니다. 화마의 손길이 할퀴고간 방도 조금씩 옛 모습을 찾아갑니다. <인터뷰> 권정숙(서울 영등포동) : "이 추운데 갈 데도 없고 여러분들이 와서 빨리빨리 치워주시고 빨리 들어갈 수 있게끔 해준다니까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한파주의보 속 처음 맞는 추위 속에서도 사람 사는 정으로 따듯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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