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가 상품?…일본 관광객 ‘지갑’ 열어라

입력 2010.10.31 (21:53) 수정 2010.10.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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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저가 여행상품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대다순데요.

최근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고품격 테마 여행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찰인 조계사.

일본 승려와 신도 등 600여 명이 찾아와 합동 법회를 엽니다.

하지만, 이는 종교 행사가 아니라 일본 관광객을 겨냥한 테마여행상품입니다.

<인터뷰> 일본인 관광객 : "색채가 화려하고 그래서 극락에 온 듯한 느낌의 사찰입니다."

이슬람의 성지 순례같이 전국의 33군데 관음사찰을 도는 이 여행 상품은 5차례로 나눠 이뤄집니다.

이럴 경우 관광객 1인당 비용은 천2백만 원 정도로 기존 여행 상품보다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한해 평균 3백여만 명. 대도시 쇼핑 위주의 관광으로 여행경비도 30만 원에서 80만 원 사이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관음 성지순례 여행에 지금까지 만 8천여 명의 일본인들이 다녀가 고가 테마 상품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정진수(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 지사장) : "연금을 받고 있는 실버층을 대상으로 한 한국에 중장기 체류할 수 있는 지방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최근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과 고급 철도 여행인 레일 크루즈 등 일본인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테마상품들이 기획되는등 관광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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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회가 상품?…일본 관광객 ‘지갑’ 열어라
    • 입력 2010-10-31 21:53:38
    • 수정2010-10-31 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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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저가 여행상품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대다순데요. 최근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고품격 테마 여행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찰인 조계사. 일본 승려와 신도 등 600여 명이 찾아와 합동 법회를 엽니다. 하지만, 이는 종교 행사가 아니라 일본 관광객을 겨냥한 테마여행상품입니다. <인터뷰> 일본인 관광객 : "색채가 화려하고 그래서 극락에 온 듯한 느낌의 사찰입니다." 이슬람의 성지 순례같이 전국의 33군데 관음사찰을 도는 이 여행 상품은 5차례로 나눠 이뤄집니다. 이럴 경우 관광객 1인당 비용은 천2백만 원 정도로 기존 여행 상품보다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한해 평균 3백여만 명. 대도시 쇼핑 위주의 관광으로 여행경비도 30만 원에서 80만 원 사이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관음 성지순례 여행에 지금까지 만 8천여 명의 일본인들이 다녀가 고가 테마 상품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정진수(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 지사장) : "연금을 받고 있는 실버층을 대상으로 한 한국에 중장기 체류할 수 있는 지방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최근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과 고급 철도 여행인 레일 크루즈 등 일본인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테마상품들이 기획되는등 관광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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