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시급

입력 2010.11.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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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흔네 가족, 비록 2차 상봉이 남아있지만 1차 상봉은 풀어야 할 과제를 남겼습니다.

국군 출신 이산가족 문제와 고령임을 감안한 상봉정례화가 시급합니다.

이어서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 때 전사자로 처리된 국군 출신 90살 이종렬씨.

60년 만에 가족을 만났습니다.

<녹취> 이철한(이종렬 씨 조카) : "우리는 다 죽었다고 제사도 지냈는데..."

이번 상봉에서 생존이 확인된 국군 출신은 모두 4명.

국방부는 이들의 전사자라는 법적 지위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18차례에 걸친 상봉에서 국군포로 32명의 생사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국군포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전향자는 있어도 억류한 포로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지난해 1명에 이어 올해에는 국군 포로 4명이 상봉장에 나왔습니다.

이들이 전향자라는 주장을 선전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문제는 북한이 국군포로-납북자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앞세우면서 상봉 정례화도 논의가 겉돌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이산상봉 신청자 8만 3천여명 가운데 40%가 80세를 넘겼습니다.

대한 적십자사는 이에 따라 대규모 생사확인사업이라도 하자고 나서고 있습니다.

<녹취> 유종하(대한적십자사 총재) : "상봉하지 않은 기간을 좀 유용하게 하자, 그 기간 (상봉하지 않은 기간)내내 생사확인을 할 수 있도록..."

오는 25일 예정된 적십자 본회담에서 남북의 진일보한 합의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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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시급
    • 입력 2010-11-01 22:17:32
    뉴스 9
<앵커 멘트> 아흔네 가족, 비록 2차 상봉이 남아있지만 1차 상봉은 풀어야 할 과제를 남겼습니다. 국군 출신 이산가족 문제와 고령임을 감안한 상봉정례화가 시급합니다. 이어서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 때 전사자로 처리된 국군 출신 90살 이종렬씨. 60년 만에 가족을 만났습니다. <녹취> 이철한(이종렬 씨 조카) : "우리는 다 죽었다고 제사도 지냈는데..." 이번 상봉에서 생존이 확인된 국군 출신은 모두 4명. 국방부는 이들의 전사자라는 법적 지위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18차례에 걸친 상봉에서 국군포로 32명의 생사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국군포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전향자는 있어도 억류한 포로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지난해 1명에 이어 올해에는 국군 포로 4명이 상봉장에 나왔습니다. 이들이 전향자라는 주장을 선전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문제는 북한이 국군포로-납북자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앞세우면서 상봉 정례화도 논의가 겉돌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이산상봉 신청자 8만 3천여명 가운데 40%가 80세를 넘겼습니다. 대한 적십자사는 이에 따라 대규모 생사확인사업이라도 하자고 나서고 있습니다. <녹취> 유종하(대한적십자사 총재) : "상봉하지 않은 기간을 좀 유용하게 하자, 그 기간 (상봉하지 않은 기간)내내 생사확인을 할 수 있도록..." 오는 25일 예정된 적십자 본회담에서 남북의 진일보한 합의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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