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개발지 조직폭력배 활개…백여 명 적발

입력 2010.11.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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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흥 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조직 폭력배가 다시 활개 치고 있습니다.

각종 개발권 이익을 노린다는데, CCTV화면부터 확인하시죠.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경북 안동의 한 음식점에 조직폭력배 10여 명이 모여듭니다.

머리를 짧게 깎은 '행동대장'에게, 조직원들이 연신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합니다.

이어, 조직을 탈퇴한 전 조직원을 데려오더니, 행동대장이 재가입하라고 강요하며 마구 주먹을 휘두릅니다.

음식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겁에 질린 손님들은 하나 둘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무차별로 얻어맞던 전 조직원이, 결국 90도로 인사를 올리며 다시 충성을 맹세합니다.

이렇게 탈퇴한 조직원 등에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북 안동과 구미 일대 3개 폭력조직, 104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경북도청 이전지 등 개발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해왔습니다.

<인터뷰> 이수용(경북청 광역수사대장) : "각종 개발과 관련한 이권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에 신흥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조직폭력배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조직폭력배 활동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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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 개발지 조직폭력배 활개…백여 명 적발
    • 입력 2010-11-02 22: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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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흥 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조직 폭력배가 다시 활개 치고 있습니다. 각종 개발권 이익을 노린다는데, CCTV화면부터 확인하시죠.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경북 안동의 한 음식점에 조직폭력배 10여 명이 모여듭니다. 머리를 짧게 깎은 '행동대장'에게, 조직원들이 연신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합니다. 이어, 조직을 탈퇴한 전 조직원을 데려오더니, 행동대장이 재가입하라고 강요하며 마구 주먹을 휘두릅니다. 음식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겁에 질린 손님들은 하나 둘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무차별로 얻어맞던 전 조직원이, 결국 90도로 인사를 올리며 다시 충성을 맹세합니다. 이렇게 탈퇴한 조직원 등에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북 안동과 구미 일대 3개 폭력조직, 104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경북도청 이전지 등 개발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해왔습니다. <인터뷰> 이수용(경북청 광역수사대장) : "각종 개발과 관련한 이권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에 신흥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조직폭력배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조직폭력배 활동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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