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2차 상봉단, 오늘 금강산으로 출발

입력 2010.1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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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 2차 상봉단 백 40여 명이 오늘 속초에서 금강산으로 출발합니다.

60년 만에 가족과 친지를 만나는 애틋한 사연을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봉 접수를 마친 이산가족들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친지를 보지 못한지 60년..죽은 줄만 알았던 혈육을 볼 수있다는 설레임이 상봉 접수장을 가득 메웁니다.

남측 상봉단 최고령자인 97살 김부랑 할머니.

이젠 환갑이 넘은 딸을 만날 생각에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인터뷰>김부랑(최고령 이산가족/97세) : "기분이야 괜찮고(딸을) 이제껏(평생)못 봤는데..그래도 봤으면하는 생각이 크죠."

김봉석 할아버지는 1.4후퇴 당시 아들을 처가에 맡긴뒤 혈혈단신 내려왔습니다.

'잠깐'이라는 생각으로 버틴 시간은 이미 60년을 넘어버렸습니다.

<인터뷰>김봉석(아들 상봉 예정/90세) : "마음이야 뭐 마찬가지죠..아주 좋고.. (상봉을)믿을 수 없죠!"

2차 상봉단은 건강 문제 등으로 6가족이 포기하면서 남측에서 94가족 137명이 북측 가족과 친지 203명을 만날 예정입니다.

두번째 상봉단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총 6번의 상봉 기회를 갖게됩니다.

오늘 출발하는 이산가족들은 동해선 육로를 거쳐 오후 3시쯤 단체 상봉을 시작으로 반세기동안 쌓인 그리움을 풀게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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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2차 상봉단, 오늘 금강산으로 출발
    • 입력 2010-11-03 08: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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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 2차 상봉단 백 40여 명이 오늘 속초에서 금강산으로 출발합니다. 60년 만에 가족과 친지를 만나는 애틋한 사연을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봉 접수를 마친 이산가족들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친지를 보지 못한지 60년..죽은 줄만 알았던 혈육을 볼 수있다는 설레임이 상봉 접수장을 가득 메웁니다. 남측 상봉단 최고령자인 97살 김부랑 할머니. 이젠 환갑이 넘은 딸을 만날 생각에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인터뷰>김부랑(최고령 이산가족/97세) : "기분이야 괜찮고(딸을) 이제껏(평생)못 봤는데..그래도 봤으면하는 생각이 크죠." 김봉석 할아버지는 1.4후퇴 당시 아들을 처가에 맡긴뒤 혈혈단신 내려왔습니다. '잠깐'이라는 생각으로 버틴 시간은 이미 60년을 넘어버렸습니다. <인터뷰>김봉석(아들 상봉 예정/90세) : "마음이야 뭐 마찬가지죠..아주 좋고.. (상봉을)믿을 수 없죠!" 2차 상봉단은 건강 문제 등으로 6가족이 포기하면서 남측에서 94가족 137명이 북측 가족과 친지 203명을 만날 예정입니다. 두번째 상봉단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총 6번의 상봉 기회를 갖게됩니다. 오늘 출발하는 이산가족들은 동해선 육로를 거쳐 오후 3시쯤 단체 상봉을 시작으로 반세기동안 쌓인 그리움을 풀게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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