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아기 체벌’ 동영상 공개 파문

입력 2010.11.03 (22:15) 수정 2010.11.0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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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 원장이 두살 아기 뺨을 때리는 체벌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친구를 꼬집어서 타일렀다지만, 동영상 직접 보시면 화가 나실 겁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교사로 보이는 사람이 갑자기 어린아이의 두 뺨을 때립니다.



아이의 두 손바닥도 열차례 넘게 내리칩니다.



이제 겨우 말을 배우기 시작한 2살배기 어린아이는 체벌을 받은 뒤 집에 와서 이상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녹취> 피해 유아 어머니 : "검지손가락으로 자기 볼을 이렇게 만지면서 "선생님, 선생님" 이러더라고요. 제 방 문 바로 옆에 그 벽에 쭈구리고 앉아가지고 저를 째려보고 있더라고요."



체벌을 한 사람은 이 어린이집 원장이었습니다.



원장은 아이가 친구들을 꼬집은 것에 대해 타이르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원장 : "제가 "미운손, 미운손" 이랬어요. 이 손이 미운 손이니까 벌 좀 서있어 하고 벌 좀 세웠어요."



전문가들은 뇌가 급속히 성장하는 영아기에 체벌과 같은 스트레스는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신의진(강남세브란스 정신과) : "아이들이 감당이 안 되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이 아이는 지적인 기능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된 어린이집은 내일 경기도 산하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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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개월 아기 체벌’ 동영상 공개 파문
    • 입력 2010-11-03 22:15:30
    • 수정2010-11-03 22:37:27
    뉴스 9
<앵커 멘트>

어린이집 원장이 두살 아기 뺨을 때리는 체벌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친구를 꼬집어서 타일렀다지만, 동영상 직접 보시면 화가 나실 겁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교사로 보이는 사람이 갑자기 어린아이의 두 뺨을 때립니다.

아이의 두 손바닥도 열차례 넘게 내리칩니다.

이제 겨우 말을 배우기 시작한 2살배기 어린아이는 체벌을 받은 뒤 집에 와서 이상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녹취> 피해 유아 어머니 : "검지손가락으로 자기 볼을 이렇게 만지면서 "선생님, 선생님" 이러더라고요. 제 방 문 바로 옆에 그 벽에 쭈구리고 앉아가지고 저를 째려보고 있더라고요."

체벌을 한 사람은 이 어린이집 원장이었습니다.

원장은 아이가 친구들을 꼬집은 것에 대해 타이르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원장 : "제가 "미운손, 미운손" 이랬어요. 이 손이 미운 손이니까 벌 좀 서있어 하고 벌 좀 세웠어요."

전문가들은 뇌가 급속히 성장하는 영아기에 체벌과 같은 스트레스는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신의진(강남세브란스 정신과) : "아이들이 감당이 안 되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이 아이는 지적인 기능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된 어린이집은 내일 경기도 산하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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