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보안검색 강화…“3시간 미리 준비하세요”

<앵커 멘트>

테러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자, 국내 공항에서도 항공보안 검색이 강화됐습니다.

국제선 이용객들은 이른바 촉수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최소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안요원들이 승객들의 몸을 손으로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촉수검삽니다.

탑승객들은 신발까지 벗고 검색을 받아야 합니다.

평소엔 굽이 3.5cm가 넘는 신발만 확인받았지만, 오늘부터 모든 신발로 정밀검색 대상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승근(서울 하왕십리동) : "기다리는 시간도 길고, 보안검색도 평소보다 까다로워진 것 같아요."

G20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오늘부터 항공보안등급이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한 단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검색이 강화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임남수(인천국제공항 항공영업처장) : "평소보다 탑승 수속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3시간에 이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차질없이 수속을 밟을 수 있습니다."

특히 승객들이 많이 몰리는 아침 8시대와 오후 6시대의 경우 탑승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G20을 사흘 앞둔 오는 8일부터는 전국 모든 공항의 보안등급이 '심각' 수준으로 높아집니다.

긴급한 테러대책이 필요한 경우 발령되는 최고 수준의 보안등급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국과 직항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해 한국행 승객과 화물에 대한 검색 강화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