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앞둔 특별단속…폭주족 500여 명 검거

입력 2010.11.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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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찰이 폭주족 560여 명을 붙잡았습니다.

법원은 이 가운데 미성년자 100여 명에게 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고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대 폭주족들이 놀라서 달아나다 넘어지고, 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도망갑니다.

단속 경찰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차량을 마주보며 역주행하던 오토바이 한 대가 급하게 방향을 바꿔보지만 이내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경찰에 붙잡힌 폭주족들의 오토바이는 대부분 불법 개조된 상태입니다.

후사경이나 방향지시등은 찾아볼 수 없고, 기준치보다 8배나 높인 충격흡수장치는 제 구실을 하지 못합니다.

<녹취> 폭주족 청소년 : "막 타다 보면 그런 거 못 느껴요. 다른 사람들 차 방해하고 차 막고 그런 게 재미있어 가지고."

경찰은 지난 넉 달동안 폭주족 562명을 단속해 형사 입건하고 이 가운데 18명의 면허를 취소했습니다.

또, 법원은 붙잡힌 562명 가운데 직접 오토바이를 운전한 미성년자 100여 명에 대해 야간 외출 제한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장흥식(서울지방경찰청 폭주족 전담 수사팀) : "문자 발송해서 폭주행위 위험성도 알리고, 재범성 있는 대상자 선정해 교통 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새벽시간대 서울과 경인지역 일반도로에서 외제차를 타고 난폭운전한 고소득 자영업자 등 135명에 대해 출석 요구서를 보내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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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앞둔 특별단속…폭주족 500여 명 검거
    • 입력 2010-11-04 22:08:53
    뉴스 9
<앵커 멘트>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찰이 폭주족 560여 명을 붙잡았습니다. 법원은 이 가운데 미성년자 100여 명에게 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고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대 폭주족들이 놀라서 달아나다 넘어지고, 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도망갑니다. 단속 경찰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차량을 마주보며 역주행하던 오토바이 한 대가 급하게 방향을 바꿔보지만 이내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경찰에 붙잡힌 폭주족들의 오토바이는 대부분 불법 개조된 상태입니다. 후사경이나 방향지시등은 찾아볼 수 없고, 기준치보다 8배나 높인 충격흡수장치는 제 구실을 하지 못합니다. <녹취> 폭주족 청소년 : "막 타다 보면 그런 거 못 느껴요. 다른 사람들 차 방해하고 차 막고 그런 게 재미있어 가지고." 경찰은 지난 넉 달동안 폭주족 562명을 단속해 형사 입건하고 이 가운데 18명의 면허를 취소했습니다. 또, 법원은 붙잡힌 562명 가운데 직접 오토바이를 운전한 미성년자 100여 명에 대해 야간 외출 제한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장흥식(서울지방경찰청 폭주족 전담 수사팀) : "문자 발송해서 폭주행위 위험성도 알리고, 재범성 있는 대상자 선정해 교통 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새벽시간대 서울과 경인지역 일반도로에서 외제차를 타고 난폭운전한 고소득 자영업자 등 135명에 대해 출석 요구서를 보내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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