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 환율 조작…책임있는 태도 가져야”

입력 2010.11.06 (08:14) 수정 2010.11.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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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천억 달러를 풀겠다는 미국에 대해 중국 정부가 미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며 책임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국들도 공동대응에 나서 G20 서울 정상회의가 치열한 환율 각축장이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천억 달러는 풀겠다는 미국 정책에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직접 나서 미국의 설명을 촉구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이 참가하는 G20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 자리에섭니다.

미국의 책임있는 자세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추이톈카이(중국 외교부 부부장) : "다른 나라에 대한 영향을 반드시 고려하길 바랍니다. 자국의 영향만
고려해서는 안됩니다."

6천억 달러 양적 완화가 환율 조작이라고 역공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추이톈카이(중국 외교부 부부장) : "한 선진국 재정장관이 멋대로 화폐를 발행하는 게 변형된 환율조작이라고 한 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 돈 약 70조원을 푸는 일본판 양적 완화로 맞대응에 나섰고 브라질은 환율전쟁까지 거론하며 G20 회의를 벼르고 있습니다.

태국을 비롯한 신흥국들도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양적 완화가 G20 회의의 핵심 의제로 급부상하면서 중국에서는 내심 공격의 실마리를 잡았다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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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미국 환율 조작…책임있는 태도 가져야”
    • 입력 2010-11-06 08:14:52
    • 수정2010-11-06 10: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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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천억 달러를 풀겠다는 미국에 대해 중국 정부가 미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며 책임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국들도 공동대응에 나서 G20 서울 정상회의가 치열한 환율 각축장이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천억 달러는 풀겠다는 미국 정책에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직접 나서 미국의 설명을 촉구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이 참가하는 G20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 자리에섭니다. 미국의 책임있는 자세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추이톈카이(중국 외교부 부부장) : "다른 나라에 대한 영향을 반드시 고려하길 바랍니다. 자국의 영향만 고려해서는 안됩니다." 6천억 달러 양적 완화가 환율 조작이라고 역공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추이톈카이(중국 외교부 부부장) : "한 선진국 재정장관이 멋대로 화폐를 발행하는 게 변형된 환율조작이라고 한 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 돈 약 70조원을 푸는 일본판 양적 완화로 맞대응에 나섰고 브라질은 환율전쟁까지 거론하며 G20 회의를 벼르고 있습니다. 태국을 비롯한 신흥국들도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양적 완화가 G20 회의의 핵심 의제로 급부상하면서 중국에서는 내심 공격의 실마리를 잡았다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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