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급증

입력 2001.07.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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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숨을 거두는 돌연사가 한 해 5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 원인과 예방책을 알아봅니다.
김용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60대 환자가 실려왔습니다.
심장마비로 쓰러져 집 근처 병원에서 1차로 응급조치를 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 환자는 심장은 다시 살아났지만 뇌사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환자 가족: 운동하시다가 그냥 주저앉으시더니 저렇게 되신 거예요.
⊙기자: 돌연사에는 관상동맥이 막혀서 일어나는 심장마비가 80%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의학계에서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가슴에 심한 통증 등의 증세가 나타난 뒤 대부분 2, 3시간 안에 뇌사상태가 되거나 심장이 멈춰 사망에 이릅니다.
⊙최병일(아주대학교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 돌연사가 사실 보면 심장마비입니다.
그런데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원인의 대부분이 심근경색이죠.
⊙기자: 이러한 돌연사는 국내에서도 한 해에 최소한 5만명이 넘고 갈수록 그 수가 늘고 있습니다.
전국의 의료기관에서 돌연사의 요인인 심장질환을 진료한 건수도 지난 95년에는 51만여 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08만여 건으로 무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2, 30대 젊은 환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승연(연세대학교 의대 심장혈관병원 교수): 90년대 들어서면서 40대 미만이 점점 많아지고 우리 병원의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약 10%가 40대 미만인데 최근에는 20대 환자들도 가끔 봅니다.
⊙기자: 의학계에서는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육류 위주의 식생활에 따른 고지혈증과 흡연 등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심장이 멈추어 맥박이 뛰지 않을 경우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서 뇌에 혈액이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충고합니다.
KBS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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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연사 급증
    • 입력 2001-07-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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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숨을 거두는 돌연사가 한 해 5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 원인과 예방책을 알아봅니다. 김용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60대 환자가 실려왔습니다. 심장마비로 쓰러져 집 근처 병원에서 1차로 응급조치를 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 환자는 심장은 다시 살아났지만 뇌사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환자 가족: 운동하시다가 그냥 주저앉으시더니 저렇게 되신 거예요. ⊙기자: 돌연사에는 관상동맥이 막혀서 일어나는 심장마비가 80%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의학계에서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가슴에 심한 통증 등의 증세가 나타난 뒤 대부분 2, 3시간 안에 뇌사상태가 되거나 심장이 멈춰 사망에 이릅니다. ⊙최병일(아주대학교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 돌연사가 사실 보면 심장마비입니다. 그런데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원인의 대부분이 심근경색이죠. ⊙기자: 이러한 돌연사는 국내에서도 한 해에 최소한 5만명이 넘고 갈수록 그 수가 늘고 있습니다. 전국의 의료기관에서 돌연사의 요인인 심장질환을 진료한 건수도 지난 95년에는 51만여 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08만여 건으로 무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2, 30대 젊은 환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승연(연세대학교 의대 심장혈관병원 교수): 90년대 들어서면서 40대 미만이 점점 많아지고 우리 병원의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약 10%가 40대 미만인데 최근에는 20대 환자들도 가끔 봅니다. ⊙기자: 의학계에서는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육류 위주의 식생활에 따른 고지혈증과 흡연 등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심장이 멈추어 맥박이 뛰지 않을 경우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서 뇌에 혈액이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충고합니다. KBS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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