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식 바뀐 ‘자율2부제’…시민들 혼란 불가피

입력 2010.11.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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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은 홀수차를 몰아야 할까요?

짝수차를 몰야아 할까요?

G20 기간 실시하는 자율 2부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단 분도 많은데 송명희 기자가 확실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이틀동안 실시되는 자동차 자율 2부제에 대해 물었습니다.

<인터뷰>신진호(성남시 야탑동) : "(11일 홀수날에는 어떤 차량이 운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짝수 차량이요."

<인터뷰>최인철(서울시 송파동) : "짝수차량이요.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옛날부터 그렇게 해왔으니까요."

지금까지는 맞는 이야기지만 앞으로는 다릅니다.

내일부터는 2부제 방식이 바뀌어 홀숫날엔 홀수 차량이 짝숫날엔 짝수 차량이 운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시민들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유제열(경기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경기도의 경우 하루 100만대의 차량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바뀐 2부제를 잘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보니까.."

자율 2부제에 동참하기로 한 기업들도 내일이 걱정됩니다.

사내 전산망을 통해 자율 2부제 동참을 사원들에게 호소하긴 했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문지(포스코 직원) : "갑자기 이렇게 막 바뀌니까 좋은마음으로 동참하려했던 사람이 오히려 폐를 끼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고요."

상황이 이런데도 '2부제 참여' 구호만 요란할 뿐, 정작 어떻게 할 지에 대한 정부의 설명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동참하려는 시민의식은 어느 때보다 높지만 답답한 정부정책 때문에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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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식 바뀐 ‘자율2부제’…시민들 혼란 불가피
    • 입력 2010-11-10 22: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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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은 홀수차를 몰아야 할까요? 짝수차를 몰야아 할까요? G20 기간 실시하는 자율 2부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단 분도 많은데 송명희 기자가 확실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이틀동안 실시되는 자동차 자율 2부제에 대해 물었습니다. <인터뷰>신진호(성남시 야탑동) : "(11일 홀수날에는 어떤 차량이 운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짝수 차량이요." <인터뷰>최인철(서울시 송파동) : "짝수차량이요.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옛날부터 그렇게 해왔으니까요." 지금까지는 맞는 이야기지만 앞으로는 다릅니다. 내일부터는 2부제 방식이 바뀌어 홀숫날엔 홀수 차량이 짝숫날엔 짝수 차량이 운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시민들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유제열(경기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경기도의 경우 하루 100만대의 차량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바뀐 2부제를 잘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보니까.." 자율 2부제에 동참하기로 한 기업들도 내일이 걱정됩니다. 사내 전산망을 통해 자율 2부제 동참을 사원들에게 호소하긴 했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문지(포스코 직원) : "갑자기 이렇게 막 바뀌니까 좋은마음으로 동참하려했던 사람이 오히려 폐를 끼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고요." 상황이 이런데도 '2부제 참여' 구호만 요란할 뿐, 정작 어떻게 할 지에 대한 정부의 설명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동참하려는 시민의식은 어느 때보다 높지만 답답한 정부정책 때문에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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