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고 멍들고…‘아찔한 순간들’

입력 2010.11.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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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여자 사이클 결승전에서는 앞서 달리던 선수 5명이 연이어 넘어지며 무더기로 실격했습니다.



선수들이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대회 이모저모, 윤영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총 20킬로미터, 경기장 80바퀴를 돌아야하는 사이클 여자 포인트 레이스 결승전, 내내 선두권을 지키던 우리나라의 나아름이, 38번째 바퀴에서 중심을 잃은 홍콩 선수에게 걸려 튕겨나갑니다.



뒤이어 달려오던 중국 선수에게 채여 잠시 정신을 잃은 나아름은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메달의 꿈을 접은 아쉬움에 한참동안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14일 치러진 여자 유도 63킬로그램급 준결승전, 일본의 우에노가 갑자기 왼쪽 눈 부위를 부여잡은 채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합니다.



금새 왼쪽 눈 주위로 퍼렇게 멍이 들었습니다.



일본유도협회는 우에노가 북한의 김수경에게 주먹으로 세 번은 맞았다며 국제유도연맹에 공식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열린 여자 유도 48킬로그램급 준결승에서는 석연찮은 판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정정연이 중국의 우수건과 맞붙어 2분 5초만에 허리안아돌리기로 한판패를 당한 것.



정정연 역시 거의 동시에 허벅다리걸기를 시도했고 우수건의 등이 먼저 바닥에 닿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 뒤 무효를 처리하는 대신 중국선수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정정연 : "여기기가 중국이다보니 제가 넘겨도 지금 중국이 메달이 없어서 이렇게 한 것 같아.."



우수건은 결국 일본 선수를 상대로 금메달을 거머쥐며 홈텃세 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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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어지고 멍들고…‘아찔한 순간들’
    • 입력 2010-11-16 22:03:54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여자 사이클 결승전에서는 앞서 달리던 선수 5명이 연이어 넘어지며 무더기로 실격했습니다.

선수들이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대회 이모저모, 윤영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총 20킬로미터, 경기장 80바퀴를 돌아야하는 사이클 여자 포인트 레이스 결승전, 내내 선두권을 지키던 우리나라의 나아름이, 38번째 바퀴에서 중심을 잃은 홍콩 선수에게 걸려 튕겨나갑니다.

뒤이어 달려오던 중국 선수에게 채여 잠시 정신을 잃은 나아름은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메달의 꿈을 접은 아쉬움에 한참동안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14일 치러진 여자 유도 63킬로그램급 준결승전, 일본의 우에노가 갑자기 왼쪽 눈 부위를 부여잡은 채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합니다.

금새 왼쪽 눈 주위로 퍼렇게 멍이 들었습니다.

일본유도협회는 우에노가 북한의 김수경에게 주먹으로 세 번은 맞았다며 국제유도연맹에 공식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열린 여자 유도 48킬로그램급 준결승에서는 석연찮은 판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정정연이 중국의 우수건과 맞붙어 2분 5초만에 허리안아돌리기로 한판패를 당한 것.

정정연 역시 거의 동시에 허벅다리걸기를 시도했고 우수건의 등이 먼저 바닥에 닿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 뒤 무효를 처리하는 대신 중국선수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정정연 : "여기기가 중국이다보니 제가 넘겨도 지금 중국이 메달이 없어서 이렇게 한 것 같아.."

우수건은 결국 일본 선수를 상대로 금메달을 거머쥐며 홈텃세 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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