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보트, 한 달 만에 값진 ‘동메달’

입력 2010.1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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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에서 북장단에 맞춰 여러명이 노를 젓는 익숙한 듯 낯선 경기, 처음 보신 분들 많을텐데요.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 정식 종목이 된 드래곤보트에서 한 달 만에 선수를 꾸린 우리나라가 당당히 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진감 넘치는 북장단에 맞춰, 22개의 노가 일사분란하게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고요한 수면 위에 각 국의 용머리가 앞다퉈 고개를 내밉니다.

중국 전통 축제에서 유래해 이번 아시안 게임에 처음 정식 종목이 된 이 드래곤 보트 천 미터에서 우리나라가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인터뷰> 박 규(감독) : "한 달만에 저희가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이 직면할 때마다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힘찬 구릿빛 물살을 가른 주역 24명은 모두 카누 선수 출신.

우리나라에는 아직 전문 용선 선수가 없어 한 달 전 급하게 꾸려졌습니다.

자비로 노를 마련하고, 신혼여행까지 포기했습니다.

어려움 속에 동고동락한 까닭일까, 불과 한 달만에 이 드래곤보트 종목에서 가장 중요한 '호흡'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심대섭(선수) : "처음에 애국가를 불렀을 때는 민망하고 쑥쓰러웠는데 부르면 부를 수록 단합이 돼서 정말 이거 아니면 안된다 생각해서 "

잘 때도 북채를 놓지 않고 단결을 위해 노래도 함께 불렀다는 우리 대표팀. 오늘 5백 미터 경기에서 또한번 메달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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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래곤보트, 한 달 만에 값진 ‘동메달’
    • 입력 2010-11-19 08: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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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에서 북장단에 맞춰 여러명이 노를 젓는 익숙한 듯 낯선 경기, 처음 보신 분들 많을텐데요.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 정식 종목이 된 드래곤보트에서 한 달 만에 선수를 꾸린 우리나라가 당당히 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진감 넘치는 북장단에 맞춰, 22개의 노가 일사분란하게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고요한 수면 위에 각 국의 용머리가 앞다퉈 고개를 내밉니다. 중국 전통 축제에서 유래해 이번 아시안 게임에 처음 정식 종목이 된 이 드래곤 보트 천 미터에서 우리나라가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인터뷰> 박 규(감독) : "한 달만에 저희가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이 직면할 때마다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힘찬 구릿빛 물살을 가른 주역 24명은 모두 카누 선수 출신. 우리나라에는 아직 전문 용선 선수가 없어 한 달 전 급하게 꾸려졌습니다. 자비로 노를 마련하고, 신혼여행까지 포기했습니다. 어려움 속에 동고동락한 까닭일까, 불과 한 달만에 이 드래곤보트 종목에서 가장 중요한 '호흡'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심대섭(선수) : "처음에 애국가를 불렀을 때는 민망하고 쑥쓰러웠는데 부르면 부를 수록 단합이 돼서 정말 이거 아니면 안된다 생각해서 " 잘 때도 북채를 놓지 않고 단결을 위해 노래도 함께 불렀다는 우리 대표팀. 오늘 5백 미터 경기에서 또한번 메달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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