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평도에 포격…해병 1명 전사

입력 2010.11.23 (18:18) 수정 2010.11.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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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북한이 백여발의 해안포를 연평도로 발사했습니다.

현재까지 우리 군 장병 한명이 전사했고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민간인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우리 군은 즉각 대응사격에 나섰고 전 군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먼저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후 2시34분쯤부터 연평도 부근에 20여분 동안 백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북한 해안포가 발사된 지점으로 K-9 자주포 80여발을 대응사격했고 상당한 시간 동안 북한측의 산발적인 해안포 공격과 우리측의 대응사격이 지속됐습니다.

북한의 이번 포격으로 우리 해병 장병 한 명이 전사했고,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연평도 내 일부 민가가 포격으로 파손됐고 산불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무모한 사격도발을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남북대결을 조장하는 행위로 규정해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며, 추가 도발시에는 강력히 대응할 것을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군당국은 현재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서해 5도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는 등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초계비행 중이던 공군의 F-15K 전투기와 KF-16 전투기도 연평도 인근으로 북상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우리 군은 오늘 오전부터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 중이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통상적인 사격 훈련 지역인 서해 남방지역으로 사격을 했으며, 북쪽으로는 포를 쏜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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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연평도에 포격…해병 1명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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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0-11-23 18: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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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북한이 백여발의 해안포를 연평도로 발사했습니다. 현재까지 우리 군 장병 한명이 전사했고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민간인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우리 군은 즉각 대응사격에 나섰고 전 군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먼저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후 2시34분쯤부터 연평도 부근에 20여분 동안 백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북한 해안포가 발사된 지점으로 K-9 자주포 80여발을 대응사격했고 상당한 시간 동안 북한측의 산발적인 해안포 공격과 우리측의 대응사격이 지속됐습니다. 북한의 이번 포격으로 우리 해병 장병 한 명이 전사했고,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연평도 내 일부 민가가 포격으로 파손됐고 산불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무모한 사격도발을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남북대결을 조장하는 행위로 규정해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며, 추가 도발시에는 강력히 대응할 것을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군당국은 현재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서해 5도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는 등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초계비행 중이던 공군의 F-15K 전투기와 KF-16 전투기도 연평도 인근으로 북상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우리 군은 오늘 오전부터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 중이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통상적인 사격 훈련 지역인 서해 남방지역으로 사격을 했으며, 북쪽으로는 포를 쏜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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